환경호르몬Ⅱ
박종환 (경북대 교수, 화학, jpark@kyungpook.ac.kr)
(지난 호에 이어서) 그러면 구체적으로 환경호르몬은 어떤 물질이며 어떻게 사람이 흡수하게 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다이옥신(dioxin)이라고 하는 물질은 주로 플라스틱(Plastics)류를 소각할 때 생기는 공기오염물질로서 사람의 호흡기를 통하여 들어온다. 사람이 피우는 담배 속에도 4,000종류 이상의 물질이 있는데 그 중에 일부가 환경호르몬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살충제(대표적인 것이 DDT) 등 각종 약품 종류도 먹이 사슬을 통하여 사람이 먹게 된다. 물고기나 동물들의 지방 속에 고농축된 환경호르몬이 발견된다. 그리고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PVC 등으로 만든 장난감을 입으로 빨 때 환경호르몬 물질을 먹게 되고, 또 1회용 컵라면, 스푼, 컵, 과자봉지 등 식품과 관련된 거의 모든 비닐계통의 물질은 대부분 유의하여야 한다. 가열해서 먹게 되는 컵라면, 전자레인지에서 쓰는 (PVC 원료로 된) 랩은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그러니까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들이 주로 환경호르몬 역할을 한다. 물에 잘 녹는 물질은 비록 사람이 섭취를 하였다 하더라도 대소변이나 땀 등으로 배출이 되지만, 이렇게 물에 잘 녹지 않는 물질(기름에 잘 녹는다)은 사람(동물)의 피하 지방(기름)에 녹아 있어서 배출될 기회가 전혀 없게 되는 것이다. 물고기 같은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여서 먹이 사슬의 정상에 있는 사람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된 물고기를 먹는다면 체내에 매우 고농축된(물속의 환경호르몬 농도의 수십만 배) 물고기를 먹는 셈이고, 그것을 먹은 사람의 지방 속에도 농축된 환경호르몬이 그대로 남게 되어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당연히 어린 아이들이고, 젖을 먹이는 어머니와 가임여성들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사람의 경우 지방분을 배출할 방법이 거의 없는데 유일하게 아기에게 젖을 먹일 때 젖 속에서 지방분이 일부 배출된다.(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된 어머니는 초유를 아기에게 먹이는 것은 아주 위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고농축된 환경호르몬을 신생아에게 직접...--::)
인간의 필요에 의해 대량으로 만들어 쓰는 것들은 자연을 파괴하게 되고 파괴된 자연은 또 우리를 괴롭히게 된다. 지금 시대에 플라스틱을 안 쓰고 살 수는 없지만 불편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할 때는 해가 없도록 제대로 처리를 해야 할 것이다.
사람에게 편리한 것은 반드시 유익한 것인가?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롬 8;19-22)"
캠페인 : 이제 상추(배추)도 진드기한테 반 주고 사람이 나머지 먹읍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