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대로를 함께 수축할 중국 변방 민족
출처: 김**SKS(본부사역디렉터) 글/개척정보 2012년 11월호, Vol. 296, pp. 17-21
들어가며
주님의 다시 오실 길을 곧게 하기 위해 복음의 서진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복음의 서진은 초원길과 실크로드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따라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방 종교에 묶여 있는 중국변방민족들이 복음으로 디자인되지 않고서는 복음의 서진은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다. 왕의 대로를 함께 수축할 중국변방민족(중국소수민족)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자.
중국의 인구는 13억 4천만 명(2010년 11월 1일 인구조사 기준)이고, 이중에 소수민족은 8% 정도인 1억4백50만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5개 자치구(성/省), 30개 자치주, 124개 자치현 등 중국 전 국토의 64.3%에 해당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소수민족들이 분포되어 있는 지역의 특징은 첫째, 광활한 지역의 희박한 인구밀도, 둘째, 석유와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 셋째, 큰 강의 상류지역이나 국경변경지대 등 정치, 군사적 요충지이다.
I. 중국변방민족창의 이해
중국변방민족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소수민족과의 역사적, 정치적인 관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국에는 400개 넘는 민족이 있는데 어떻게 55개 소수민족으로 알려지게 되었는지 알아보며,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의 지리적 구분과 언어적 분류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1. 중국과 소수민족과의 역사적 관계
중국에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는 이유는 중국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은 진시황의 천하통일로 제국의 역사를 시작하였고, 그 후에 등장한 많은 왕조의 황제들의 정복 전쟁을 통해 다른 민족이 살고 있는 지역을 점령하면서 영토를 넓혀갔다.
중국 제국에 점령당한 민족들은 제국에 적응하며 소수민족으로 남게 되었다. 특히 중국 박방 유목민족들은 중국을 침략하여 중국 왕조를 정복하고 중국에 새로운 왕조를 세우고 중국을 통치하다가 쇠퇴하여 중국에 흡수되어 중국의 소수민족이 되었다. 선비족은 북위왕조(AD 384-534), 거란족은 요나라(AD 916-1125), 여진족은 금나라(AD 1115-1234), 몽고족은 원나라(AD 1271-1368), 만주족은 청나라(AD 1644-1912)를 세웠다가 쇠퇴하여 중국화 되거나 소수민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넓은 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은 청나라가 근대에 강력한 제국으로 넓은 영토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현대 중국의 국경은 청나라 때 주변 강대국인 소련, 인도와의 국경 협상조약을 통해 정해졌다. 중국은 북부지역과 서북부 지역은 소련과 협상하면서 내몽골자치구(1949년), 신장위구르자치구(1955년)를 설치하고, 남서부지역은 인도와의 협상을 통해 서장티벳자치구(1965년)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몽고족, 위구르족, 티벳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은 중국에 복속되어 중국의 변방 지역에 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붕국변방민족이라고 부른다.
2. 중국과 소수민족과의 정치적 관계
중국이 역사적으로 소수민족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펼쳐왔는지 살펴보면, 중국과 소수민족과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은 고대부터 청나라까지(1910년) 변경 민족에 대해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화친과 강압정책을 겸한 동화정책을 사용했다. 공산당 창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립 때까지(1921-1949년)는 소수민족에게 독립적인 형태를 유지하는 중화연방공화국을 함께 세우자며 자결권(自決權)을 제안하였다. 공산혁명이 성공하여 중화인민공화국이 건립된 후에는 자치권(自治權)을 부여하면서 소수민족지역을 자치구(自治區)라 호칭하고, 중국의 한 지방에 복속시켰다.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에 중국은 소수민족 강압정책으로 소수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탄압하며 소수민족들의 큰 반감을 가져왔다. 1976년 개혁개방 후에는 점진적인 민족융합정책으로 소수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인정하며 한족(漢族, 중국민족을 호칭함)과 55개 소수민족이 연합하여 새로운 중국을 함께 건설해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소수민족에 대해서는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존중하고, 소수민족이 신봉하는 종교를 허용하고, 한 가정에 두 자녀(농촌은 셋까지)를 출산하도록 배려하고(한족은 한 자녀), 경제지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소수민족에 대한 여러 우대정책을 추진하지만, 기본 원칙은 민족이 국가보다 앞서서는 안된다. 그것은 곧 분리독립운동으로, 민족분리주의운동으로, 폭동과 테러로 규정하고 철저한 탄압을 받는다. 위구르와 티벳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가 바로 그러한 맥락에서 탄압을 받고 있는 것이다.
1920년대 중화민국 시대 국민당 정부는 소수민족을 한족의 한 지류라고 단정했으며, 단지 5개 민족의 공화국이라고 하였다. 중화민국의 원래 국기는 5색으로 한족, 만주족, 주앙족(壯族), 티벳족, 위구르족을 대표한 것이었다. 중국은 1953년에 제1차 인구조사를 하면서, 한족 이외의 다른 민족들에게 정식으로 민족으로 등록하라고 했을 때 400여개의 민족들이 신청하였다. 이 때 윈난성(云南省)에서 260개 이상의 민족이 등록을 했는데 38개 민족이 확정되었고, 1964년 제2차 인구조사 때에는 183개 민족이 등록했는데, 15개 민족이 확정되었다. 1979년까지 모두 55개 민족을 확정하고 지금까지 중국은 55개 소수민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Operation China(Paul Hattaway저, 2000)에서는 439개 민족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윈난성에 있는 21개 민족은 모두 157개의 민족 명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윈난성 북부에 있는 동리퍼족은 55개 소수민족에 속해있지 않고 이족(彛族)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언어는 리쑤족에 속한다. 또한, 누어쑤족도 이족으로 분류되고 55개 소수민족에 속해있지 않지만 44개지파가 있다. 한편, 먀오족(苗族)은 40개의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3. 지리와 언어적인 이해
중국소수민족은 중국의 변경 지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중족간에 인종적, 언어적 차이가 크다. 따라서 중국소수민족의 거주지역을 남방지역, 서남지역, 서북지역, 동북지역 등 4개 지역으로 구분하면 중국소수민족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같은 지역 내에서는 인종, 언어군 및 종교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지만 다른 지역과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림 1을 표 1에 대비해서 보면 더 쉽게 구분이 될 것이다. 제1지역(남방)은 윈난성, 귀주성, 광서쭈앙족 자치구가 속한 지역으로 인도차이나와 접하고 있어서 인종적으로 인도차이나 민족과 유사하고 종교도 인도차이나와 유사한 샤머니즘, 불교, 토착종교를 신봉하고 있다. 제2지역(서남)은 서장 자치구, 청해성, 사천성이 포함되고, 종교는 대다수 라마불교를 믿고 있다. 제3지역(서북)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감숙성에 해당하고 중앙아시아와 인접하고 있어서 인종적으로 투르크족이 많고, 종교도 주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제4지역(동북)은 내몽고자치구,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이 포함되고, 몽골, 시베리아와 인접하여 종교는 라마불교와 샤머니즘이다.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의 언어는 크게 한장(漢藏), 남아시아(南亞), 남도(南島), 알타이, 인도유럽 등 5개의 어족(語族)으로 구분할 수 있다. <표 2> 언어와 지역별 민족분포를 보면, 제1지역(남방)에는 한장어족(Chinese-Tibet Family, 32개 민족), 남아어족(3개 민족), 남도어족(1개 민족)의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이다. 제2지역(서남)에는 한장어족(3개 민족)의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이다. 제3지역(서북)은 알타이어족과 인도유럽어족을 사용하는 민족들이다. 제4지역(동북)은 알타이어족 중에 몽고계와 만주 퉁구스계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들이다. 지역별 민족의 언어분포는 <표 2>에서 설명하고 있다.

한장어족에는 Zhuang-Dong(壯-侗)계열의 9개 민족, Tibet-Myanmar(藏-緬)계열의 20개 민족, Miao-Yao(苗-瑤)계열의 2개 민족, 한어(漢語)계열의 1개 민족 등 32개 민족이 있다. 알타이어족(Altay Family)에는 투르크 계열의 7개 민족, 몽고 계열의 4개 민족, 만주 계열의 6개 민족 등 17개의 민족이 중국의 북방지역(제3지역과 제4지역)에 살고 있다.
현재 우리가 들어보지도 못한 많은 중국소수민족 가운에 세계교회와 중국 가정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소수민족들 가운데서도 남방 지역 소수민족들은 오랜 선교의 역사를 통해 많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복음으로 디자인되지 못하고 있는 민족들과 55개 소수민족에도 포함되지 않은 숨겨진 민족들이 주님께도 돌아와야 왕의 대로가 수축될 것이다.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사 11:10)라는 말씀과 같이 이사야가 예언한 700년 후, 이새의 뿌리를 통해 주님께서 오셔서 구원의 깃발로 세워지셨다. 중국의 소수민족들도 주님께로 돌아와 주의 영광으로 가득 찰 날이 우리의 관심과 기도와 섬김을 통해 속히 오게 될 것이다. 아멘! 중국 55개의 소수민족 중에 변경지역에 살고 있는 주요 민족들을 아래(다음 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