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과 천국
브라이언 왈쉬, 실비아 키이즈마트 저, 홍병룡 역, IVP, 2011년 10월 11일 초판발행, pp.462, 18,000원
(2014년 7월 10일 읽음)
간단히 말해도 되는 것을 너무 복잡하게 설명하느라고 핵심을 놓치기 쉽다. 말장난 같은 부분이 많다. 골로새서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 저자는 골로새서를 포스트모던 적인 시각에서 본 것 같다. 그래서 장황하게 무언가를 덧붙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 그러나 성경은 성경으로만 해석해도 충분히 달콤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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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상황의 재발견: 골로새서와 로마제국
* 윌리엄에게 인생이란 근본적으로 상호의존적인 관계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마치 돌에 새겨진 듯한 절대적인 명제들로 가득 찬 성경을 어떻게 읽을 수 있겠는가? 윌리엄에게 그런 텍스트는 낯선 것일 뿐 아니라 거슬리는 것이었다.
* 포스트모던 자체가 어떤 것을 정의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 포스트모더니티는 모든 도덕적 규율과 규범적 틀을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 어떤 신념 체제를 강요하는 것은 다른 대안들을 억압하는 패권주의일 뿐이다. 포스트모더니티의 특징은 모든 선택안을 열어놓는 것, 곧 새로운 경험, 의례, 신념들을 어떤 식으로든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
* 즉 우리는 문화적으로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사이버네틱에 근거한 희망 찬 미래를 앞에 두고 있는가?
* 세계화와 포스트모던 세계관은 한 통속이다. 그 둘을 따로 떼어놓아서는 안된다. 그 둘 사이를 뗄 수 없게 만드는 고리는 바로 “다윈주의”다.
* 제국이란 중앙집중화된 권력에 바탕을 두고, 사회경제적, 군사적 통제 체제에 의해 그 안전이 보장되는 체제라 했다. - 그러나 그러는 동안에 미국 국민이 해야 할 가장 높은 애국적 의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소비하는 일이다.
* 하지만 그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었다. 도시에서 사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은 온통 제국의 리듬에 맞춰 돌아가고 있었다.
* 골로새서를 이해하는 열쇠 = 성경 이야기를 제국 이야기에 대항하는 이야기로 읽는 것이다.
* p. 112: “포로상태에서도 창세기 1:28-29의 창조명령을 지키라고 말이다.” - 저자는 창세기를 바벨론 포로시기에 쓴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 누가는 예수의 왕국이 어떻게 가이사의 왕국을 전복시키는지를 부각시킨다(?)
2부 진리의 재발견: 상상력의 싸움
* 이원론적 세계관, 곧 신앙과 삶, 교회와 문화, 신학과 경제학, 기도와 정치, 예배와 일상을 서로 분리시키는 세계관은 기독교 신앙을 사회문화적 세력과 무관한 것으로 만듭니다.
*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실천(“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게 하시며”)을 낳고, 그것은 다시 “하나님을 아는 것”을 더욱 자라게 한다(1:10).
3부 실천의 재발견: 제국을 뒤집는 윤리
* 불안한 마비상태만이 포스트모던 세계의 윤리적 태도를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윤리적 태도를 대변해 주는 또 다른 현상은 허무주의다.
* 우리는 제국의 문화가 우리의 삶에 군림하는 일차적 방법이 상상력을 사로잡는 것임을 보았다. 주당 평균 26시간의 텔레비전 시청 시간, ... 그와 같은 상황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라”라고 말한다(3:16).
* 주인에게 종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라고 요구함으로써 그 관계들을 변혁시키고 있습니다. ... 바울 선생이 종들을 풀어주라고 말하고 싶었다면, 왜 직접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 만일 바울 선생이 그런 충고를 직접 문자화해서 공개적으로 발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 그러나 그 이야기를 아는 자들은 그 이야기에 어떤 암시가 들어 있으며, 숨은 의미가 무엇인지를 간파할 것입니다.
* 우리는 우리 아이들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로 키워야 합니다. 이 문화에 ‘순응하고’ 그 속에서 편안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제국에 타협하는 일이니까요. ... 그렇다고 고립주의를 추구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핵심은 우리의 아이들을 세상에서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 세계관에 담긴 해방의 비전으로 무장시켜 그들을 세상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 아이들이 제국의 거짓말을 꿰뚫어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만큼이나 아이들이 선물인 이 창조 세계로부터 진리를 배우고 그것을 기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야 합니다.
*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므로 제국의 체제에 저항하는 존재가 되도록 키워야 합니다.
* 다르게 사는 대안 방식: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고 살면서, 긍휼과 자비, 겸손과 온유, 오래참음과 용서, 사랑과 평화, 감사와 지혜, 그리고 예배를 열매로 맺는 생활방식이 어떤 것인지 본받고 배울 수 있도록(아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운다.” (고난 = 다양한 종류의 핍박 또는 억압을 지칭하는 의미) 바울은 신자들에게도 메시아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요청한다(롬 8:17).
* 현재 이 교회는 십자가에서 죽은 주님의 “몸”과 하나가 되어 그분의 고난에 동참함으로써 세계의 구속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을 대항해 싸움을 벌이셨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모든 권세를 정복하실 것을 고대하면서 교회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 제국으로부터 위협을 맏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제국의 축복을 누리면서 사는 우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 공동체는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가져온 메시아의 고난에 동참해 고난받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참여함으로써 그런 하나님과 그런 메시아의 형상을 반영하고, 그 결과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고 온전한 모습을 갖는다(골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