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혼합 아기란?
창조과학회 대구지부 박종환박사(화학, 경북대학교)
요즈음 신문에 언급되고 있는 유전자 혼합아기에 대해 알아보자.
세포는 핵과 그 핵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질로 구성되어 있다. 핵 속에는 부모의 유전자를 반반씩 받은 유전자가 들어있다(사람의 경우, 23(♂)+23(♀)=46=23쌍). 그런데 세포질 속에는 미토콘드리아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의 역할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에너지 발전소'로 알려져 있고, 다운증후군 아기의 탄생도 미토콘드리아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세포질의 다른 곳에는 없는 것이 이 미토콘드리아에는 있는데 바로 유전자(미토콘드리얼 DNA)이다. 세포의 핵은 부모 양쪽으로부터 받는데, 미토콘드리아가 포함되어 있는 세포질은 어머니로부터만 받게 된다. 그러니까 미토콘드리얼 DNA라고 하는 유전자는 어머니의 것을 물려받은 것이다. 이것을 역으로 추적을 하여 모든 인류가 한 여성(하와)으로부터 온 것임을, 그리고 최근엔 Y 염색체를 이용하여 인류의 조상인 남성(아담)도 과학자들이 밝혔다.
최근 신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전자 혼합아기, 또는 유전자 변형 아기라는 것은 바로 이 미토콘드리얼 DNA를 포함한 세포질을 제삼자로부터 제공받아 낳은 아기를 말한다. 즉, 핵 속의 유전자는 부모의 유전자를, 세포질(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자는 다른 여자의 난자로부터 얻은 것이다. 그러니까 세 사람의 유전자가 섞여서 태어난 아기를 말한다.
한편 세포질 주입으로 세 명의 유전자가 혼합된 아기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30명 정도 태어났으며 이 가운데 두 명의 혈액세포에서 부모 이외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윤리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인간생식 및 배아 통제국(HFEA)은 '유전자 변형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 세대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확률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질병 예방 내지는 치료라는 목적으로 조작되어지는 유전자 변형은 '두루 도는 화염검'으로 막아 둔 '생명나무'를 따 먹으려고 하는 인간의 최후 발악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