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세례는 성경적인가?
유아세례는 대부분의 기독교 교회들에서도 행해지고 있지만 로마카톨릭의 전통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다. 많은 기독교 교파들은 세례 자체가 구원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고는 말하지만, 유아세례를 행하는 것 자체가 세례에 구원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어릴 때 죽으면 구원받지 못할 것 같고, 또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유아세례를 주기 때문이다. 물론 로마카톨릭은 세례에 구원의 능력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주장한다.
그러나 초기 교회, 적어도 AD 90-300년까지는 교회사에서 유아세례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때까지는 자기 입으로 믿음을 고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한 사람들만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유아세례를 위한 준비는 진행되고 있었다. 저스틴 마터는 “죄인은 물에 잠김으로써 중생한다”고 말했고, 어거스틴도 어린 아기가 세례를 받아야 구원받으며, 또 하나님의 “선택”은 세례를 통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카르타고 공회(AD 401)에서 유아세례가 정식 교리로 확정되었고, 멜라 공회(AD 415)에서는 유아세례를 믿지 않는 자들을 저주했다. 교황 레오(AD 440-461)는 “세례는 중생을 가져온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고, 샤를마뉴 왕은 유아세례를 국법으로 제정, 의무화 시켰다(AD 789).
유아세례의 잘못은 세례가 구원을 가져온다는 사상이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 원죄로 더렵혀진 아이들은 세례를 받음으로써 새로운 탄생이 필요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어둠의 권세에서 자유롭게 되며, 하나님의 자녀들의 자유의 영역으로 인도된다. ... 아이가 태어난 직후에 부모들이 아이가 세례를 받도록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귀중한 은혜를 아이에게서 박탈하는 것이다”(카톨릭교회 교리문답, 제1250항).
하지만 성경의 어떤 구절도 세례가 구원의 수단이라고 말씀하지 않는다. 베드로전서 3:21은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고 말씀한다. 세례란 구원받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부활했다는 그 영적인 경험을 드러내 보이도록 간증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세례는 구원받은 사람이 받아야만 한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어야 세례를 받을 수 있는가? 자기 입으로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나이는 되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