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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꼭지 - 4세기 파피루스 조각 속의 "나의 아내" -

제가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쓴 직후, 이에 대한 1, 2개의 글이 기독 언론에 기고되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쓴 글 보다 더 좋은 내용들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제 글은 개론적으로 유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AD 4세기 경의 파피루스 한 조각이 해독되어 전 세계적 뉴스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예수가 "나의 아내"라는 말이 기록된 것으로 해독되었기 때문입니다.
...

사본에 그런 기록이 나오기는 최초이기에 빅뉴스가 될 만 했죠. 일부는 "나의 아내"가 아닌 "나의 벗, 동반자"(companion)로 극히 친한 관계의 호칭으로 보기도 하나, 대체로 "나의 아내"를 유력한 의미로 보는 듯합니다.

그래서 난리가 났습니다. 무려 예수님 이후 300년이나 지난 파피루스 사본, 손바닥보다 작은 한 조각에서 나온 이 증거로 떠들썩 한 겁니다.

사실 학문적 입장에서는 사본학계의 이러한 발견, 즉 불과 조그만 하나의 파편에서 나온 단일한 증거라도 결정적일 수 있고 놀라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AD 300년 짜리 파피루스에 등장하는 단편적인 예수의 모습을 신빙성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킹 박사도 물론 인정했지만요.

문제는 언론이 마치 이것을 기독교가 너무 당혹스런 상황에 봉착하게 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는 것이고, 일반 대중들은 그 배경을 모른 채, 언론에서 예수의 아내로 판독된 문서가 발견되었다는 사실만 뇌리에 새겨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이것이 현재 안티 기독교 쪽의 좋은 무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언론 보도를 보니 당장에 그 파피루스 조각은 현재 학계에서 진위 여부 논란에 휩싸여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동안 수 차례 유물 사기범들에 의해 파피루스 조각들이 위조되곤 했습니다. 이 경우도 그 가능성이 일단 의심을 받고 있는 형편인 듯 합니다.

그리고 그게 설사 진본이라 해도 학자들의 야단 법석이 사실 제겐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들이 문제를 공정하게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약성경 복음서들은 모두 100년 이전에 기록된 것입니다. 마가복음이 주후 65년경, 마태와 누가복음이 주후 70-75년경, 요한복음이 주후 85년경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 이후 300년이 지난 손바닥만한 파피루스 한 조각에서 발견된 "나의 아내" 운운한 한 단어가지고 떠들썩한데, 정작 학자들은 예수 사후 (우리가 믿기에 또한 부활 후) 불과 30년에서 50년 지난 뒤 기록된 복음서 기록은 그리 신빙성있게 다루지 않습니다. 학자들마다 관점이 다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불만스런 점이지요.

앞서 말한대로 그들도 그 기록이 예수가 아내를 가졌다는 증거는 될 수는 없다고 한 발을 빼긴 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4세기 사본에 대한 열광적 반응은 대단히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문서의 경우에도 분명 사본학계에서는 텍스트의 판독 사실만을 말할 뿐, 해석과 의미의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의미의 논쟁은 그 다음 과제입니다.

그런 문서들은 거의 이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은 3세기 경의 <유다복음>이라는 영지주의 문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서는 가롯 유다만이 예수의 가르침을 깨닫고 있었고, 예수는 가롯 유다와 밀약하여 자신을 팔아넘기도록 해서 스스로 십자가에 죽음을 당했다는 황당무계한 소설을 풀어 놓습니다.

그럼에도 앞서 말한대로 이 역사적 사실일 수 없는 근거를 토대로 예수는 결혼했다는 증거가 또 나타났다는 주장이 난무하게 될 것이 염려됩니다. 이 글은 일차로 이것을 반박하기 위한 글입니다.

사실 예수의 결혼설은 느닷없는 주장은 아닙니다. 이게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이미 초기 영지주의 기독교 종파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아내였다는 몇 가지 암시들이 있다는 주장이 존재해왔고, 그것이 오래도록 야사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처음부터 영지주의를 비롯 기독교 아웃사이드에서 그 이야기가 거론되어져 온 것이고, 그것이 기록된 문서로는 최초로 확인되었다고 말하는 겁니다.

영지주의는 공통적으로 윤회론을 믿으며, 앞서 말한 대로 해탈과 비슷한 "영적 지식(영지)의 깨달음"을 통한 육신으로부터의 탈출, 곧 구원을 설파합니다. 이점에서는 불교와 매우 가까운 세계관과 교리를 지닙니다. 이 종교가 예수를 받아들여 영지주의 기독교가 만들어진 겁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영과 육을 모두 고결한 창조물로 간주합니다. 또한 히브리 사상을 이어받기에 윤회란 받아들일 수가 없는 사상이지요.

이미 신약성경에는 후대의 다양한 분파로 발전하여 체계화한 영지주의의 뿌리 집단들이 나옵니다. 바울과 사도들은 그 기독교 영지주의자들을 예수의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사악한 무리라면서 엄청난 강도로 비난하고 경계합니다.

처음부터 그 영지주의가 정통 교회에서 배척된 이유가 이렇게 너무나 분명하게 신학적인데도, 그들이 무슨 초기 교회 내의 정치적 경쟁에서 패배해 아웃사이드로 전락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 기독교는 그렇게 힘으로 패권을 차지한 교회가 정통이 되어 처음 예수와 다른 예수를 믿고, 신학도 완전 다 조작되었다고 말하는 어이없는 주장들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복음서 속의 예수도 윤색 조작, 신화화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영지주의는 예수의 제자 그룹들로서는 처음부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이단 중의 이단이었고, 사도들의 교회에 큰 위협을 준 집단이었습니다.

그 영지주의 종파 교회에서 만든 복음서가 "도마복음"인데, 이 경전을 김용옥 교수는 극찬을 하며, 성경에 집어 넣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아래 곧 다룰 "빌립행전"이나 "유다복음"도 그 이단 종파의 것입니다.

또한 이번의 콥틱어 파피루스도 바로 그 영지주의 종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니 AD 4세기 파피루스 조각에 "나의 아내"가 기록된 것은 사실이나, 학자들도 인정하듯 그것이 역사적 진실일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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