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왜 이 세계를 '원래부터 있어 왔던 것'이라고 볼 수 없는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는 기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계셔야만 한다고 믿는다. 기원이 있는 모든 것에는 그것을 시작하게 하신 이가 필요하다.
우주에 원인(즉, 하나님)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우주에는 기원이 있다는 것만 보여주면 된다. 우주에 기원이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는 두 개의 강력한 주장이 있다. 하나는 과학, 즉 열역학 제2법칙에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철학, 즉 무한한 수의 순간이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서 온 것이다.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우주 내의 사용 가능한 에너지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우주가 계속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요컨대 우주에는 기원이 있었다. 그리고 기원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것을 시작하게 한 이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주에는 그것을 시작하게 하신 이(하나님)가 필요하다.
철학적 논증은, 오늘 이전에 무한한 순간들이 있었다는 주장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만약 그렇다면 오늘이라는 시간에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인데, 지금 우리는 오늘이라는 시간에 도달해 있다. 오늘 이전의 순간들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거꾸로 말하면 우리는 과거의 시간으로부터 오늘에 이르렀기 때문에, 오늘 이전에는 유한한 순간들만이 있었다. 즉, 시간은 하나의 시작점을 가지고 있다.
우주의 시-공간에 하나의 시작점이 있었다면, 분명 누군가가 그것을 존재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존재하는 모든 다른 것의 원인이 되는 존재를 우리는 하나님이라 부른다. 하나님은 존재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