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첫 번째 임무 : 동물의 이름 짓기
하나님이 창조주간의 여섯째 날에 아담을 만드신 후에, 그분은 아담에게 아주 특별한 임무를 주셨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담을 만들기 이전에 창조하셨던 새들과 육지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것이었다.
아담은 에덴 동산이라는 멋있는 공원에 살았다. 에덴은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이다. 요즘 우리는 그곳이 어디인지 모른다. 그곳이 나중에 노아의 홍수에 의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모든 종류의 과일나무와 식물들이 있어서, 아담과 동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했다.
아담은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세상과는 아주 다른 곳에서 살았다. 하나님이 제5일에 창조하신 모든 새들과 제6일에 창조하신 모든 동물들은 해롭지 않았다. 여기에 공룡도 포함된다. 동물들은 과일과 채소를 먹었고 서로 싸우거나 죽이지 않았다.
하나님이 그들을 그렇게 창조하셨다. 와우! 티라노사우르스와 같은 공룡과 친하게 지내다니!
하나님이 아담에게 동물과 새들의 이름을 지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아담은 전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사실상, 그는 하나님이 그를 창조하신 바로 그 날에 이 임무를 끝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아담이 어떻게 하루도 안되어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었을까요?' 자, 한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아담이 동물들을 찾으러 다니지 않았다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을 아담에게 데려오셔서 그가 어떻게 이름짓는지 보셨다'고 말한다.
그때에는 어떤 동물도 사납지 않았다. 그들은 음식 때문에 서로 죽이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고 아담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아담 역시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으며, 공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동물의 종류(Kinds)
성경에서는 다른 새와 동물들을 묘사할 때 종(species)이라는 단어 대신 종류(kinds)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오늘날에는 개의 종류(kind) 안에 여러 가지 종(species)이 있고(늑대, 재칼, 코요테, 딩고 및 기타 가축 품종), 곰 종류 안에도 여러 가지 종(검은곰/black, 회색곰/grizzly, 북극곰/polar, 및 갈색곰/brown)의 곰이 있다. 따라서 아담은 수백만 동물의 이름을 지을 필요가 없었다. 각 종류에 대한 이름만 지으면 되었다. 아담은 다음의 이름만 지으면 되었다:
1. 가축
예를 들면, 양, 소, 돼지, 토끼, 말 및 낙타 등. 아마도 12 종류 이내였을 것이다.
2. 새
약 2,400 종의 새들이 있는데, 과학자들은 이것을 165개의 과(family)로 분류한다. (새의 과/family가 창세기의 종류/kind와 맞먹을 것이다.) 여기에는 오늘날 살아있는 모두와, 이미 멸종되어 화석으로 남아있는 것들을 다 포함한다. 이들 중 하나로 앵무새/parrot '종류'는 오늘날 300 종 이상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아담이 각 그룹의 일반적인 이름, 예를 들면, '오리', '갈매기', 및 '올빼미' 등으로 이름지었으면, 그가 이름지어야 할 새는 200 종류 미만이다.
3. 들짐승
이들은 개방된 시골에 살았을 것이다. 아담은 창세기 1:24에 언급된 모든 짐승의 이름을 지어야 했던 것은 아니라, '들짐승'의 이름만 지으면 되었다(창세기 2:19). 그는 기는 짐승이나 물고기의 이름을 지을 필요가 없었다. 등뼈가 있는 동물은 모든 창조물의 2%밖에 안된다는 것을 아는가? (그리고 이들 중 대부분은 물고기이다.) 그들을 '척추동물'이라고 부른다.
전부 해서, 아담은 약 1,000 종류의 동물과 새들의 이름을 지으면 되었다. 한 종류의 이름을 수초만에 짓는다면, 단지 서너시간 정도면 된다. 분명 아침에 잠깐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종일 다른 큰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아담은 그 임무를 완수했는가?
아담은 하나님이 첫 번째 사람을 만들기 이전 단계의 등이 굽고, 멍청하고, 꿀꿀거리는 유인원이 아니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경은 사람이 원숭이 혹은 다른 동물로부터 진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흙을 취하여 첫 번째 사람을 만드셨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모든 동물들 가운데 아담에게 적합한 조력자 혹은 짝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 어떤 동물도 그와 같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그를 원숭이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분 자신의 이미지를 따라 만드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담이 사람이었음을 의미한다. 그는 영적인 특성을 갖고 있었다. 즉, 그는 하나님께 말할 수 있었고,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실 때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름을 짓는 행렬 가운데 아담은 하나님이 그가 말하도록 프로그램해 주신 언어를 사용했다. 그의 높은 지능을 이용하여 각 동물들을 묘사하는데 하나 혹은 두 개의 단어를 말하면 되었고, 혼돈이나 경쟁이 없었으며, 그가 이미 사용한 이름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당신도 역시 영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기도 가운데 하나님과 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당신이 그렇게 하기를 원하신다. 그분 역시 당신에게 말씀하시고 싶어하는 것들이 있다. 매일 당신은 성경 가운데서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오늘 읽지 않겠는가?
(Russell Grigg, Creation ex nihilo Vol. 29 No.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