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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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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성경적 토지사상: 하나님의 공의와 토지권에 대한 성경신학적 조망(계속)

 

토지의 관점으로 성경역사를 계속 관통하여 보도록 하자. 성경의 역사는 곧 토지의 역사이다. 율법은 특히 이방신과 우상숭배에 대해 배격하고 있다. 바알을 비롯한 이방신들은 토지사유제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한 것은 모든 우상숭배가 개인의 토지사유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암시해준다. 엘리야와 같은 참 선지자들과 아합의 어용선지자들은 이 점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바알의 우상숭배는 토지사유제를 정당화하며 토지점유를 통해 부의 독점과 증대를 ‘축복’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토지사유제에 의한 부의 창출에 대해서 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언함으로써 항상 미움과 핍박을 받았다. 토지와 관련하여 구약의 역사를 보기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의 토지법에 관련하여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의 차이점을 찾아보기 바란다. 참 선지자는 무엇이 불의인지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토지법이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는 토지사유제를 받아들이고 용납함으로써 백성들에게 거짓 평안과 축복을 심어주었다.

 

토지와 관련하여 성경의 역사는 두 가지 종류의 피 흘림의 역사이다. 하나는 무죄한 자의 피 흘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속죄제물의 피 흘림의 역사이다. 본문을 잘 보면 토지소유권과 관련하여 무죄한 자의 피 흘림의 역사를 알 수 있다. 본문에서 피 흘림의 역사는 토지에 대한 탐욕을 품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아합왕이 가졌던 탐욕은 최초 사탄이 가졌던 것과 질적으로 같은 것이었다. 궁궐 옆의 작은 포도원에 대한 탐욕이 발동하게 되었다. 소유권이 없으나 소유하려고 하는 마음을 비로소 ‘탐욕’이라 정의내릴 수 있다. 하나님의 소유인 나봇의 포도원을 돈을 주고 사려고 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소유할 수 있다는 믿음이 곧 아합의 믿음이었고 이 믿음은 오늘날 자본주의의 기본신념이기도 하다. 땅에 대한 하나님 소유권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사람이 자신의 소유권으로 주장하려할 때 ‘죄’가 성립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주장하는 것이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죄에 대한 정의이다. 땅은 하나님의 것인데,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자기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불의와 공의의 경계선에는 토지가 서 있다. 그래서 아합과 나봇 사이에 토지권에 대한 갈등이 시작된다. 이것은 사탄과 하나님 사이의 토지권 갈등을 거시적으로 보여준다. 이와 같이 지금도 하나님 나라와 사탄의 나라의 갈등이 토지소유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영적 전쟁은 토지를 차지하기 위한 두 나라의 갈등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소유권이냐 아니면 사람의 소유권이냐 하는 갈등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영적전쟁이라 할 수 있겠다. 탐욕의 단계 다음으로 거짓증거의 단계로 이어진다.(5-10) 이것은 십계명 중 마지막 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하나님의 것과 사람의 것을 명확히 인정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것을 모르는 이세벨은 “왕이 이제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v.7) 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이라는 율법의 정신을 부인하는 말이다. 하나님이 왕이 아니라 아합이 왕이라는 말로써 하나님이 아니라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에 대한 토지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토지의 주인이라는 율법의 근본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다. 옛날 땅을 차지하려고 아담을 속였던 사탄의 모습과 동일하다. 사람의 토지소유권주장을 성취하기 위해 거짓증거 하게 한다. 그 방법으로 정치적 방법(v.8)과 종교적 방법(v.9)을 동원한다. 지금도 종교지도자들이나 정치지도자들이 정신 차리지 않으면 탐욕의 도구가 되어버린다. 세 번째 단계는 강탈의 단계이다.(11-16) 이세벨은 간교한 속임수로 나봇을 쳐 죽인다. 왕하 9:26을 보면 나봇뿐만 아니라 나봇의 아들까지 죽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강탈의 단계에서 무죄한 자의 피가 흘려지게 된다. 시편106:38, 민35:33에 의하면 무죄한 자의 피는 땅을 더럽힌다고 하였다. 불의와 강탈로 얼룩진 땅, 불의로 더럽혀진 땅은 필연적으로 심판을 부르게 된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적용된다.

 

네 번째 단계는 심판의 단계이다.(17-26) 왕하 9:26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봇의 피 흘린 그 토지’에서 갚으리라고 하셨다. 창 9:5,6도 무죄한 자의 피는 죽음을 부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욜3:19을 보면 무죄한 자의 피 때문에 한 나라가 망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창 15:16은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전쟁의 의미를 밝혀주는데 그것은 가나안땅 족속이 죄악으로 더렵혀졌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보여준다. 다섯째 단계는 연기의 단계이다.(27-29) 아합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경고 받아 하나님의 주권을 조금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미 때는 지나갔다. 이미 땅은 더럽혀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연기되어진다. 심판은 정해졌지만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할 경우 연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무죄한 자의 흘린 피가 땅을 더럽혔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신21:1-9을 보면 대속의 피가 정결케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행 20:28에서 하나님이 교회를 자기 피로 사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제자공동체가 사회치유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공동체가 이 사회 안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지 못함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무죄한 자의 피로 인해 토지가 더럽혀졌을 때 교회공동체는 대속의 피를 의지하여 그 땅을 위해 복음으로 일할 책임을 안고 있는 것이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인간왕권에 대항하여 하나님 왕권을 주장하는 역할을 떠맡았다. 특별히 선지자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병거와 마병을 모으고 토지를 확장하는 타락한 왕정을 향하여서 이스라엘의 의지하여야 할 “병거와 마병”은 한분 여호와이심을 선포하며 토지를 투기하며 지계표를 옮기는 귀족들을 책망하였다.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암5:24) “침상에서 악을 꾀하며 간사를 경영하고 날이 밝으면 그 손에 힘이 있으므로 그것을 행하는 자는 화 있을진저, 밭들을 탐하여 빼앗고 집들을 탐하여 취하니 그들이 사람과 그 집 사람과 그 산업을 학대하도다.”(미2:1,2) “가옥에 가옥을 연하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서 홀로 거하려 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사5:8) 선지자 미가는 바알의 토지법을 따르는 자들에 대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하였다.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이는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 그 거민으로 사람의 치솟거리를 만들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미6:16) 바알의 토지법은 토지에 대한 영구소유와 독점권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면서 하나님의 토지법을 버리고 바알의 토지법을 따라 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경고하였다. 요컨대 참 선지자의 기준은 하나님의 토지법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충성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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