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9. 하나님의 본질을 아는 지식
본문 (요 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I. 인간은 하나님을 완전히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어떤 지식도 가질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단지 부분적으로만 알 수 있을 뿐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①선천적인 지식(innate knowledge): 인간은 영적인 존재로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자기 혼자 힘만으로는 하나님을 충분히 알 수 없다.
②후천적인 지식(acquired knowledge): 일반계시와 특별계시의 도움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지식은 하나님에 대해서 인간이 의식적으로 추구할 대 주어진다.
II. 특별계시에 나타난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하나님의 본질에 대한 지식) “무한한 완전성을 지니신 순수한 영”이시다!
①하나님은 영이시다. 어떤 육체를 지니셨거나, 인간이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시다.
②하나님은 인격적이시다. 하나님은 지적이고 도덕적인 존재이시다.
③하나님은 무한히 완전하시다. 하나님은 다른 존재인 모든 피조물들과 구별되신다. 하나님은 존재와 선하심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에도 제한을 받지 않으시며, 완전하신 분이시다.
④하나님은 당신의 완전하심과 동일하시다. 하나님은 모순이나 이질적인 부분이 전혀 없으시며, 그분의 존재와 속성이 완전히 동일하신 분이시다.
III.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 오해된 부분 2가지
①진노하시는 하나님 vs. 자비하신 하나님
-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두 가지 잘못된 생각들: 경찰관 or 할아버지
*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은 함께 나타남 (*십자가를 바라보라)
②내재하시는 하나님 vs. 초월하시는 하나님
-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두 가지 잘못된 생각들: 방관자 or 내재자
* 하나님의 초월성과 내재성은 함께 나타남 (*렘 23:23, 24절, 사 55:8,9절과 6:3절을 읽을 것)
-㉮내재성: 하나님은 창조세계와 인간세상, 심지어 불순종하는 자들 가운데서도 임재하시고 활동하신다. 하나님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은 어디나 없다!
-㉯초월성: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하는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지혜를 누가 이해하랴! (*여기서 ‘초월하심’은 단지 공간의 의미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예: 라디오 or 텔레비전이 없다면 하늘에 가득찬 소리나 영상을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다
-하나님은 그 창조하신 세계에 항상 현존하시며 활동하시나, 그 창조세계에 초월해 계신다! 하나님은 이방왕인 고레스까지도 자신의 ‘목자’요 ‘기름부은 자’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재능과 기술과 지식을 사용하신다. 그러면서 인간은 그분의 지혜와 활동을 능히 측량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느 한 쪽에만 강조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약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내재성만 강조하면 ‘범신론’이 되고, 초월성만 강조하면 ‘이신론’이 되어버린다.
*내재하시는 하나님
①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직접 역사하실 필요가 없으시다. 병에서 낫기 위해 기도응답이나 기적만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을 통해서 병자가 낫는 것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증거이다.
②하나님은 믿지 않는 사람들과 불신자들의 단체까지도 사용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만 활동하시는 제한받으시는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심지어 앗수르나 바벨론을 흥왕시키셔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 분이시다. 불신자들조차도 진심으로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것은 내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③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왜냐면 세상은 다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은 그 가운데 임재하시며 일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 안에 내주하시는 방식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의 심령에 살아 계신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심지어 불신자들을 대할 때에도 우리는 무례하거나 무시하여서는 안 된다.
④우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진리를 배울 수 있다. 창조된 세계가 질서와 규칙에 의해서 돌아가는 것을 잘 관찰해보면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그분이 어떤 분인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하나님을 독단적이고 변덕스럽다고 생각하거나 불합리하고 때로는 모순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자세히 관찰해보지 않았거나 하나님의 존재와 활동을 세상에서 부인하는 자들이다.
⑤하나님의 내재하심은 불신자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초월하신 하나님
①하나님은 인간보다 더욱 고상하며 선하시며 거룩하시다. 하나님이 모든 가치와 행복의 기준이시며 그분은 인간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분이시다.
②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이나 개념으로 완전히 이해될 수 없는 분이시다. 심지어 교리나 신학조차도 하나님을 완벽하게 이해하게 도와줄 수 없다.
③하나님은 우리의 노력과 공로로 우리를 구원하지 않으신다.
④하나님과 인간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우리가 구원받고 영화롭게 되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갈 수 있어도 하나님이 될 수는 없다.
⑤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마땅히 온 마음으로 경외해야 할 분이시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그분을 너무 쉽게 대하거나 그 이름을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무리 친밀하여도 그분에 대한 경외감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
⑥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며,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를 보게 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초월성만 강조한 나머지 종교적인 행위로만 하나님을 국한시켜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세상의 여러 부분에서 하나님을 찾고 추구해야 한다. 기적만을 추구하거나 혹은 기적을 무시하는 두 가지 극단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전혀 모른 채 지낼 수 없다.
IV. 문답식 요점정리
①인간이 전혀 하나님을 알 수 없는 존재로 태어나는가? 아니다.(시 8:3,4절)
②인간이 하나님을 완전히 알 수 있는가? 아니다.(욥 11:7, 시 139:6절)
③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아들이 지각을 주셔야 한다.(요일 5:20)
④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데 어떤 일을 하시는가? 진리를 알게 하심(요 15:26,갈 4:6)
⑤베드로의 신앙고백은 누구의 도움으로 가능했는가? 하늘의 아버지께서 계시하심(마 16:16)
⑥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 영생을 주며 거룩케 함(요 17:3)
⑦하나님은 인간의 상태에서 확인할 수 있는가? 없다. (딤전 6:16)
⑧하나님은 물건이나 우상과 구별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원성, 완전성(렘 10:10-16)
⑨하나님에게 부족한 것이 있는가? 없다. (욥 35:5-7)
⑩하나님과 비교할 수 있는 다른 무엇이 있는가? 없다. (사 40:18, 출 15:11)
V. 적용: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초월성) 동시에 하나님을 즐거워하는(내재성) 마음
※필독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제임스 패커),I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