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하며 살자
아멘교회 김광락 목사
(고전 4:1-5)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충성이란 이름의 아름다운 성품에 대해서 함께 나누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할 때 여러 가지 영광스러운 성품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지만 종말의 때에 이보다 더 필요하고, 적절하며, 긴요한 성품이 또 있나 싶은 것이 바로 ‘충성’이란 이름의 성품이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세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성품을 계발할 것을 가르치셨다. 지혜, 충성, 그리고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충성이란 성품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예수님의 생애를 충성이란 단어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없다. 요한계시록 3:14절에서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않은 라오디게아 교회에 나타나신 그리스도의 모습은 바로 ‘충성’이었다. 또한 계시록 19장 11절에 백마를 탄 그리스도, 승리하는 그리스도를 묘사할 때에도 ‘충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예수님의 생애는 충성하며 사신 것이었다. 예수님의 충성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충성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충성에 대해 크게 오해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충성을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고 있다. 자기 생각대로 충성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마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5-8) 예수님의 충성은 무엇에 대한 것인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대한 충성이었다.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아버지의 기쁘신 뜻에 철저히 복종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하나님 아버지의 선하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대로 사는 것이다. 충성하는 사람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기 생각대로 충성하는 사람과 하나님의 뜻대로 충성하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뜻대로 충성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열매가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첫째, 원망과 시비가 없다. 왜냐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기쁨이 그 안에 충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 생각대로 충성하는 사람의 특징은 언제나 원망하고 불평하며 시비가 많다.
둘째, 남을 판단하지 않는다. 참되게 충성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판단하지 않는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여러 사역자들이 거쳐갔다. 바울, 아볼로, 베드로, 실라와 디모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아볼로같은 탁월한 사역자들이 선한 영향력을 남겼다. 문제는 그러한 영향을 받은 고린도 교회가 여러 사역자들을 비교하고 평가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비교하고 평가를 하면서 교회가 하나됨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누가 더 나은 사역자인지, 누가 더 열매를 잘 맺었는지 등에 대해서 서로 토론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이러한 것이 충성이란 성품이 결여될 때 나오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맡은 일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남을 비판하는 것이다. 진정으로 충성하는 사람,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이루기 위해 집중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남과 비교하고 남을 비판하는 것은 충성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셋째, 나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판단하지 않는다. 늘 자책하고 자신을 꾸중하는 것은 충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면 충성이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인지 아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맡겨주신 것, 자신에게 은혜로 주어진 것, 자신에게 은혜로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것에 신경쓰지 않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평가할 여유도 없게 된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우리는 달란트 비유를 보게 된다. 1달란트 맡은 사람의 특징은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해 무관심했다. 자신이 무엇을 맡았는지 그 가치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했다. 그 결과 충성이란 성품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못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찾으시는 열매가 충성이란 이름의 열매인 것이다.
넷째, 다른 사람의 판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진정으로 충성하는 사람은 오직 주님의 판단만 신뢰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대해서 잘 한다 못한다고 하는 소리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역자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독려하며 추슬러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대해 하는 말은 중요하지 않아! 오직 주님만이 나를 바로 판단하실 수 있어!’ ‘내가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영향을 받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렸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에 쉽게 영향을 받는 것이야!’ ‘너는 하나님만 바라보라!’ 이렇게 자신에게 말해야 한다.
참된 충성과 참되지 않은 충성,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충성하는 것과 자기 뜻대로 충성하는 것의 차이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충성이란 한자 ‘忠誠’이 그 의미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충성이란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바쁘게 살고, 혹은 바쁘게 사역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충성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내 뜻, 내 생각, 내 계획대로 열심을 내는 것이라면 이것은 하나님이 찾으시는 충성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나는 내 안에 충성이란 성품이 열매맺고 있는지, 내가 진정 충성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이상의 네 가지로 점검한다. 원망과 시비가 있는가? 남을 평가하고 있는가? 내가 한 일을 평가하며 자책하고 있는가? 그리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쉽게 영향을 받는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로 맡겨주신 것을 알고 있다면, 내가 무엇을 맡았는지 안다면,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네 가지 시험을 너끈히 통과할 것이다. 이 마지막 시대에 우리는 충성이란 성품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한다. 주님은 충성된 자를 찾으신다. 그리고 충성된 사람을 구원하시고 상을 주신다.
ex.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의 충성: 처음에는 충성, 나중에는 비극적인 결말 - 왜? 자기 생각대로 열심을 내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열심내지 않았다!
-나름대로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충성이 아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었다고 다 충성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충성을 잘못 이해하면서 살아간다. 자신은 충성하며 산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충성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보자. 야구 선수가 감독의 번트 지시를 어기고 2루타를 쳤다고 가정해보자. 잘 치고 잘 뛰어서 2루에 안착했다고 할지라도 감독이 그를 잘했다고 칭찬하겠는가? 오히려 감독은 그 선수를 문책할 것이다. 충성이란 내 생각대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다. 충성이란 맡겨준 이의 생각대로 사는 것이다. 비록 번트를 대고 본인은 아웃이 되어서 덕아웃으로 힘없이 걸어 들어올지라도 그는 사실 충성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너는 안타를 칠 수 있는데 왜 번트를 대냐?”라고 야유할지라도, 혹은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는 아웃이 되고 말았어!”라고 자책할지라도 그는 사실 충성한 것이다. 게임이 끝난 후에 감독은 그를 칭찬할 것이다. 이 비유를 통해 우리는 충성이란 성품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충성이란 자신이 무엇을 맡았는지를 아는 것과, 그것을 맡겨주신 이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아는 지식이다. 이 지식으로 살아가는 형제 자매들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