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0일 아멘교회 소망청년부
본문 : 요한복음 1:1-5
1. 말씀
로마는 정치적으로 세계의 모든 종교를 통합하려고 했다. 이른바 헬라화 작업이다. 로고스라는 말은 헬라 철학의 핵심 용어로서, 사상을 표현하는 말이다. 만물은 로고스로 인하여 나왔고 보전되며 유지되며 발전된다. 말하자면 만물의 근원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상도 로고스로 인하여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예수님은 유대교에서 말한 하나님이 자신임을 거침없이 말한 것처럼 헬라 철학이 말하는 로고스가 바로 자신임을 말하셨다.
헬라어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면서 가장 문제가 많았던 것은 “하나님”이라는 용어였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려움을 겪은 용어가 바로 로고스였다. 중국어 성경은 로고스를 “도”로 번역하였다. 서양 철학과 유통이 없으면서도 로고스와 가장 닮은 사상을 담고 있는 용어가 바로 “도”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거쳐 들어온 조선말 성경 번역에도 어김없이 로고스를 “도” 자로 번역하였다. 한글 개역성경에는, 태초에 말씀으로 만물을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의 본체가 예수님이라는 것이다.
요한복음에서 로고스를 포용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복음의 세계화 때문이다. 다른 복음서나 로마서까지도 유대인과 비유대인이 복음 앞에서는 하나라는 주제로 하여 모든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로고스의 영역에까지 확대되어 감을 보게 된다.
말씀은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도 선포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을 자신들만의 하나님으로 주장하다가 실패했다. 하나님께서 강제로 흩으셔서 예루살렘을 떠나 안디옥을 중심으로 하여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청교도들도 아메리카 인디언에게는 영혼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인디언을 씨 말리듯이 죽였다. 오늘날 우리는 어떠한가? 복음을 나만의 것으로 간직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전하려 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