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월요일 - 보라카이 5번째
Tagbak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거의 6시간 걸려서 Caticlan에 도착(08:00-14:00). Caticlan 항구에서 Boracay 항구까지는 전과 동일. 오늘 보니까, 일몰 후의 요금이 따로 되어 있다. Terminal Fee가 없고 배값만 30페소. 환경분담금은 있는 것 같다. 집에서 싸간 찰밥으로 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가 해변으로. 산책을 하고 돌아와서 역시 찰밥으로 저녁.
7월 24일 화요일 - 보라카이 이틀째
새벽에 피곤해서 바다에 못 가다. 어제 남은 찰밥으로 아침을 먹고, 10:00-16:00 Island Hopping. 전과 동일한 코스. 점심 먹는 장소만 바뀌다. 이번에는 섬의 전망이 좋은 곳을 차지해서 더 좋다. Crystal Cove에서는 대만에서 혼자 여행 온 학생과 같이 돌아다니다.
저녁은 Gastoff에서 먹었는데 역시 많이 비싸다. 한국 인터넷에 괜찮은 식당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Baby Back Rib의 양념이 달게 되어 있어서 신혼부부들의 입맛에는 좋을지 모르겠는데, 근처의 다른 식당에 비해서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싸다. 다른 식당에서는 일인당 5,000원 정도면 되는데, 그곳에서는 1인당 10,000원이 있어야 식사를 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안 좋은 식당이다.
7월 25일 수요일 - 보라카이 3일째
어제 밤중에 천둥이 심하게 치고 번개가 아주 형광등처럼 빛났다. 가지고 간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10시경에 Fly Fish를 타다. 바나나 보트보다 넓은 튜브에 우리 3명이 타고 모타 보트로 끄는데, 가끔씩 마치 고기가 물 위에서 날듯이 튈 때는 너무 무섭다. 고무 튜브를 너무 꽉 잡아서 팔이 계속 떨린다. 이어서 돛단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을 일주하다. 썬크림을 바르지 않고 나가서 살이 많이 타다. Swiss Inn 식당에서 점심 식사. 세 명이 750페소를 주었는데 역시 이 식당은 맛있고 멋있다.
오후에 휴식 후 오토바이를 한시간 전세 내서 Mt. Luho에 다녀오다. 해변서 Frisbee를 던지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는데(Bamboo; 190+90) 때 맞추어 소나기가 오다. 숙소에 들어갔더니 주인 아줌마인 Merley가 와 있어서 반갑게 인사하다. 오스트리아에 있는 딸이 3월에 출산하여 거기서 아이를 봐주다가 왔단다.
7월 26일 목요일 - 집으로
아침 6시경에 바다로. 식빵을 가지고 고기를 유인하니까 고기가 많이 몰린다. 아주 조그만 고기도 있다. 마치 볼펜찌끼 만한 작은 크기의 고기를 손으로 뜨니까 떼로 잡힌다. 한참을 고기들과 신나게 놀다. Andox에서 산 꼬지로 아침을 먹고 10시경에 숙소를 출발. Caticlan에서 버스가 11시경에 출발하여 일로일로에 5시경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