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월요일 - MMT 보고
모처럼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나서, 하루 종일 성경 말씀을 읽고 그동안 다운받았던 아멘교회 예배의 설교 말씀을 듣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민다나오팀의 사역보고를 다 받다.
오후부터 지속적으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마치 불꽃놀이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비는 오지 않는다. 몇 시간째 마른번개만 치더니 드디어 저녁 9시가 되어 비가 내리다. 본격적인 우기인가 보다.
(운동) 수영 400m
(성경 읽기) 사사기, 룻기
6월 26일 화요일 - 엑셀 수업
아침에 수영장 다녀오는 길에 코코넛을 사러 가게에 들르다. 거기 청년은 영어를 거의 못한다. 그런데 말은 통하지 않아도 무언의 언어로 설명이 다 되는 것이 재미있다. 오늘은 코코넛 안에 하얀 속이 별로 없다는 표현을 몸짓으로 했다. 100페소짜리를 내니까, 잔돈이 없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다른 가게로 잔돈을 바꾸러 가는 것도 순수하게 보인다. 필리핀의 어떤 사람들은 순진한데 어떤 사람들은 속이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 전체적으로 도덕 교육이 될 수 없는 이유는 정권 자체가 부패했기 때문일 것이다.
정오가 되기 조금 전부터 다시 비가 온다. 6월 중순부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오는 것이 본격적인 우기에 들어섰나 보다. 오후 4시가 되니까 소나기로 변하다. 5시쯤에는 하늘이 뚫린 듯이 비가 쏟아진다.
(운동) 수영 600m
(한 일) 엑셀 수업
6월 27일 수요일 - 민다나오 지원비 송금
민다나오 팀의 지원비 송금을 위해 Cabaya를 만나다. Bank of Philippine Island 앞에서 만나서 국민은행 직불카드로 ATM에서 돈을 찾는 방법을 선보이고, 민다나오 팀의 세 사람 은행계좌 번호를 주고 송금을 시키다. 2시간이 좀 더 지나서 송금을 마쳤다고 문자가 오다.
(운동) 수영 500m
6월 28일 목요일 - 개죽음
오늘은 왜 비가 안오나 했더니 역시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옵니다. 그런데 요즘 동네에 개가 안보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벌써 몇 달 지났나 봅니다) 길거리에 피부병 걸린 개가 많았었는데 그 많던 개가 거의 안보입니다. 아마 잡아먹었나 봅니다.
(운동) 수영 500m
(한 일) 엑셀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