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wang방문 5번째

by honey posted Jul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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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토요일 - Bulwang교회로

 

  아침 6시 10분쯤 아이들을 만나서 30분이 조금 지나서, 미리 예약해둔 Van을 타고 Leon으로. 거기서도 Cabaya가 미리 얘기해둔 지프니를 타고 이번에는 Camandag을 지나 Bulwang까지 가다. 요즘 몇 일 동안 하루 한 차례씩 비가 내려서 먼지를 안 뒤집어쓰고 가기는 했는데 대신에 길은 많이 패였고, 산사태가 난 곳도 가끔씩 있다. 이제 7월이 되어 비가 자주 오면 10월까지는 지프니가 멀리 못 들어간다.

  어떻든 오늘은 운이 좋았다. Bulwang에 도착하여 교회에 가서 아침 대신에 간식을 먹다. '마하블랑카'라는 음식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쉬었다가 점심 식사 후에 주일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특별활동을 하다. 밤이 되자 모기가 몰려들다. 밤에는 찬바람이 불기는 했는데, 커튼을 모두 닫고 창문을 닫아서 그런지 밤에 더워서 잠을 깨다. 다시 잘 때는 시원해지다.

  Leon에서 Bulwang가는 지프니를 타려고 하는데 Camandag 교회 Carlim 목사를 만나다. 아침 일찍 나왔다가 들어가는 길인지 물건을 잔뜩 사가지고 타다. Bulwang에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Timy가 아들과 함께 오이와 파파야를 가지고 오다. 처음에 아들 Timy의 수술을 시작할 때는 그리 고맙   다는 반응이 없더니 수술 이후부터는 고맙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하고, 이제는 농산물을 들고 와서 정을 표현한다. 점심 이후에는 코코넛 내용물로 만든 Q 같은 것을 가지고 왔는데 우리 입맛에는 너무나 달다. Bulwang 교회에서도 간식으로 바나나 Q를 만들어 놨다. 매 식사 때마다 코코넛 주스도 마시고, 이번에는 먹을 것을 너무나 많이 만들었다.

 

 

6월 17일 일요일 - 주일 예배 후 일로일로로

 

  아침 이전에 바나나 삶은 것을 커피와 함께 먹고 아침으로는 Corned Beef와 소세지를 반찬으로 하여 아침을 먹다. 주일 예배를 마치자마자 지프니가 우리를 태우러 들어왔다고 해서 밥을 부랴부랴 먹고 Bulwang을 떠나다. 어제 갈 때와 오늘 올 때 지프니에서 흔들리고 어제 잠을 못 잔 탓에 많이 피곤하다.

  지프니가 Camandag에 도착하니까 Timy가 또 무와 양배추를 잔뜩 싸가지고 왔다. 아마 이번이 Bulwang을 방문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은데, 많은 것을 받아 가지고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