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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02:20

(1) The Beauty of Mindan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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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3일(토) - Davao로 - Church Planting - The Beauty of Mindanao

 

Davao로

 

  Iloilo에서 아침 9시에 출발하는 Cebu Pacific을 타고 Cebu로 갔습니다. Iloilo에서는 Davao까지 가는 직항이 없고 Cebu에 들렀다 가는 비행편만 있습니다. 이번에는 Cebu에서 내려서 30분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갈아타고 Davao로 갔습니다. 11시 30분에 도착해서 공항 터미널 바로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Mr. Bat-og 부부를 만났습니다.<사진 1-2> Mr. Bat-og은 머리가 하얗고, Mrs. Bat-og은 허리가 구부정합니다. 그들이 현재 기거하고 있는 'PAG-ASA printing house'의 승용차를 빌리고 그 주인의 아들이 운전을 해 왔습니다.

  가다가 이곳 Davao에서 SM보다 더 큰 쇼핑몰인 NCCC에서 식사를 하고, 슈퍼에서 아침에 먹을 빵 등을 사고 다시 목적지인 Kidapawan을 향했습니다.<사진 3-10> 도중에 과일 가게에 들러서 두리안 등의 과일을 사고,<사진 11-21> 간식으로 Bibingka 등을 먹었습니다.<사진 22-23> 가다가 혹시나 해서 Baptist Rural Life Center에 들러봤는데 토요일이라 담당자가 없어서 설명을 못 듣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염소 우유를 사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사진 26-27> 이곳 지프니의 특징은 뒤에 문짝이 있다는 것인데 문짝에는 조그만 의자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 의자에 차장이 앉습니다.<사진 24-25>

  Mr. Bat-og 부부가 살고 있는 'PAG-ASA printing house'에 도착했더니 그곳의 사장과 그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전에 입구에 앉아서 한참 대화를 나누었습니다.<사진 28-33>  집에서는 개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새가 날아와 지붕 모서리에 있었는데 아내 옷에 똥을 싸 놨습니다. 그 집에서 차려준 저녁 반찬으로는 생선과 닭고기 스프. 2층의 아들 방을 내 주어서 거기서 잤는데 방에 욕실이 없습니다. 안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밤에 용변을 위해서 양동이를 하나 가져다 주었는데 사용은 안했습니다. 집이 길 가에 있어서 차 지나가는 소리, 개소리, 닭소리 등 소리가 요란한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Church Planting

 

  Mr. Bat-og은 원래 Negros 출신(Ilongo)인데 1963년에 한달간 연수하러 민다나오에 왔었고, 1989년에 Rural Life Center에서 1주일간 Natural Farming에 대해 training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1992년에 다시 와서 Environmental Impact 등의 주제로 Document를 작성했습니다. 그 이후 Conflict transformation in cooperation(Capiz 출신이 창립) 등의 NGO 일을 하며 이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일은 Church Planting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선교사인데, 선교사가 직접 개인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헌신된 목회자가 복음을 잘 전하고 자립하여 교회를 세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을 말합니다. 필리핀으로 오는 우리나라 선교사도 이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he Beauty of Mindanao

 

  그들이 섬기는 교단을 말하자면 'Convention Baptist Church' 라는 것인데, 미국 선교사가 직접 개입된 것이 아니라, 이미 복음화된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교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전체의 교단 본부는 Iloilo에 있고, Mrs. Bat-og이 Mindanao 지부의 Conference(그들의 언어로 Kasabulanan이라고 합니다) 회장을 5년째 하고 있습니다. 원래 회장의 임기는 3년인데 이전에 부회장을 할 때 회장의 유고로 2년을 대리 회장을 하고 다시 선출되어서 현재 3년 마지막째입니다. 그 이전에는 Mr. Bat-og이 회장을 했었습니다.

  그들 부부는 자기 소유의 집이 없이, 'PAG-ASA printing press'라는 인쇄소의 공장 건물 뒤편에 합판과 커튼으로 방을 막아서 살고 있습니다. 인쇄소 주인 Mario B. Panaligan(wife Nimia Cabacungan)은 카톨릭 교인으로서 Knight of Colombus의 회원이고, 14년 전부터 이들에게 살림집을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으며, 그들 부부의 Church planting 사역을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장이 인쇄소 주인의 친구이며, 근처의 모슬렘 자치구역의 왕인 술탄의 아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인쇄소 주인은 다바오 시내 근처에서 인쇄소를 했었는데 현재의 집이 팔려고 나왔을 때 구입을 했습니다. 이 집은 원래는 Radio Station으로 사용하던 집인데 핸드폰의 개발 등으로 Radio 전파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서 나중에는 Club으로 사용하던 집이라 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칸을 막아서 일부를 살림집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살림집으로서의 여건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들이 둘 있는데 첫째는 정보공학과를 나와서 현재 경영학 석사과정에 다니고 있고, 둘째가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들 대학 공부를 시키느라 돈을 못 모았는데 이제 아들들이 졸업하고 돈이 모아져서 옆에 땅을 샀답니다. 거기에 곧 집을 지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주인은 과거에 군인 출신인데 지금은 MNLF에서 Consultant for Military Office로 봉사한다고 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정부가 부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민다나오 사람들이 보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쌀로 필리핀 대부분 지역의 사람들을 먹이는데 정부가 쌀을 싼 가격에 가져가고, 민다나오에 대한 지원으로 비료를 보내주는데 그것도 서류상으로만 몇만톤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고 실제로 민다나오에 도착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단 모슬렘 반군뿐만이 아니라 얼마 전에 민다나오 섬으로 이사를 온 사람들까지도 그들이 필리핀 정부로부터 독립하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반군의 대표적인 단체가 두 개 있는데, 하나는 MILF(Moslem International Liberation Front)이고 다른 하나는 MNLF(Moro National Liberation Front)인데 그 두 단체도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Moro는 필리핀 남부의 사람들을 말합니다.

  필리핀에 모슬렘이 전파된 것은 인도네시아에서부터 민다나오로 오는 상인들을 통해서였는데, 요즘의 이란이나 이라크의 모슬렘과는 차이가 납니다. 말하자면 모슬렘이 필리핀화 되어서, 그들은 기독교와 마찰을 일으키지도 않고, 일부다처제도 아니고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살아갑니다. 아마도 고대의 필리핀 사람들이 다신을 섬기던 전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중에 추가로 언급을 하겠지만 모슬렘의 행사에 기독교 목사를 초청하여 연설을 듣고 기도 부탁을 하기도 하고, 기독교 행사에 모슬렘이 참여하기도 하고, 카톨릭이 기독교 전도를 돕기도 하며 서로 잘 어우러져 지내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종교 다원주의로 흐를지 모르겠지만, 분쟁의 면에서 본다면 그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부패한 정부가 민다나오 사람들을 위험한 부류라고 몰아붙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종교가 어떻든 같은 필리핀 사람들끼리 잘 어울려 사는 것을 Beauty of Mindanao라고 합니다. Mindanao 섬의 원래 이름은 Mandanawi라고 합니다. 그 뜻은 Land of Peaceful People로서 원래는 평화로운 땅이었는데 정부의 부패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의해 테러의 땅으로 알려진 것을 못마땅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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