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22/25 아가페신학교방문

by honey posted Jun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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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22일(일) - 주일 저녁 예배 도중에 한차례 무섭게 비가 쏟아지다. (한 일) 성경적 건강법과 식생활 정리

 

2006년 10월 23일(월) - 한 일) 성경적 건강법과 식생활 정리

 

2006년 10월 24일(화) - 목사부부팀 대상 "성경고고학 강연"  (한 일) 성경적 건강법과 식생활 정리

 

2006년 10월 25일(수) 아가페신학교방문
  서울 평화성결교회 선교지방문팀(최종인목사부부외 장로님부부 두 가정)이 어제 저녁에 도착하여, 오늘 아침에 같이 귀마라스의 신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귀마라스 섬의 등대교회를 잠시 들렀는데, 남편 Pastor가 교회 건축 중에 과로로 쓰러져서 아내가 신학을 하여 현재 전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신학교 부지 내에 아가페 Dream 고등학교를 건축 중인데 평화교회 지원으로 교실 두 개가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조감도가 있고 돈이 모아지는 대로 학교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귀마라스 섬에 인구가 20만명인데 고등학교가 하나 있다고 합니다. 이 부근에는 학교가 없어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다니려면 차비가 없어서 학교를 안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ACIMI 소속의 목회자 자녀들이 돈이 없어서 고등학교를 못다니는데 그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시킬 생각이라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 건축비를 기증한 장로님 두 분이 콘크리트에 손바닥 도장을 찍어 놓습니다.

  평화교회 방문팀들에게 고등학교에 대한 장래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동안, 앞으로 후원할 신학생을 소개받았습니다. 4학년 학생은 전부 후원자가 있고, 3학년 학생 중에는 한 사람만 후원자가 없었습니다. Mary라는 여학생인데, 멀리서 오는 모습이 아마 부름을 받고 우리에게 오는 것 같아서 물었습니다. "Are you Mary?"라고 물었는데 "Are you Married?"라고 들었는지 기겁을 하고 부인합니다. 그냥 있다가 다시 우리 앞을 지나기에 또 물었더니 자기가 Mary라고 합니다. 후원 문제 때문에 보자고 했다고 하니까 굉장히 기뻐합니다. 3학년에는 여학생이 혼자 뿐인데 남학생은 모두 후원자가 있는데 자기만 후원자가 없었다고 하며, 평생에 후원자는 처음이라고 대단히 기뻐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일로일로 시내의 빈민촌에 위치한 Calaparan 교회를 들러서 교회의 현황을 설명 들었습니다. 그 교회는 평화교회의 지원으로 교회 건물을 건축했는데 한달 헌금이 800페소(16,000원) 나온다고 합니다. 목회자가 젊은 사람인데 아이가 6명이 있습니다. 부엌 하나에 방 한칸이고 방이 없으니까 저녁이면 교회당에 가서 잠을 잔다고 합니다. 이런 설명을 듣는 동안에 평화교회의 부교역자로 섬기는 젊은 목사님은 눈물을 흘립니다. 주변에 9,000명이 사는데, 자기 생활비가 보장이 되면 열심히 전도해서 2년 안에 자립을 하겠다고 합니다. 사실 그 교역자는 GVC 교회에서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한국 방문객들이 오면 같이 선교지를 따라다니면서 가방 등을 옮겨 주고 약간의 지원비를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른 데서는 생활비 충당이 안되니까 한국 사람들 부근에서 일을 도와주고 생활비를 마련하고 하니까 교회의 일을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개척교회 목회자가 전도 현장에 다니는 것이 아니라 생활비를 벌러 다니는 실정입니다. 주변의 빈민들에게는 돈만 있으면 전도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어떤 좋은 것을 제공하더라도 교회에 안 올 사람이 태반인데 여기서는 물질만 제공되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또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순수하게 잘 받아들입니다. 다만 카톨릭에 물들지만 않았다면.

  집에 오후 3시쯤 돌아왔는데 마침 전기가 나간 데다가 바람도 없어서 도저히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안 나서 tutor와 대화만 나누었습니다. 모처럼 느껴보는 참기 힘든 무더위입니다. 아마 낮에 현장들을 돌아다니며 생각을 많이 한 탓도 있을 것입니다.

  저녁 예배 후에 만두리아오 공원을 지나는데 행사가 시끄럽기에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까, 동네마다 수호성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간이 이 동네 수호성자의 기념일인가봅니다. 이것을 Fiesta라고 하는데, 카톨릭이 300년을 지배하면서 각종 미신을 심어놨습니다.


 

#2. 20061025-02-귀마라스로01-부두.jpg(image/pjpeg,205.13 KBytes)
귀마라스 섬으로 가는 배를 전세 내다
1인당 배삯이 10페소(200원)인데 300페소(6,000원)이면 배를 전세내서 갈 수 있습니다.


#3. 20061025-03-등대교회01.jpg(image/pjpeg,203.17 KBytes)
아가페신학교로 가는 도중에 등대교회에 들르다


#7. 20061025-04-신학교04-고등학교부지.jpg(image/pjpeg,158.02 KBytes)
내부에서 조감도를 보며 비전을 설명

#8. 20061025-04-신학교08-고등학교부지.jpg(image/pjpeg,242.2 KBytes)
전체 신학생과 함께
총 65명이었는데 한명은 태도 불량으로 퇴학 당했고, 두 명은 경제적인 사정때문에 자퇴를 해서 현재 62명이다.
#10. 20061025-04-신학교13-MaryJeanSalazar.jpg(image/pjpeg,220.17 KBytes)
Mary-3학년 유일한 여학생,1983년생

#26. 20061025-10-만두리아오공원행사01.jpg(image/pjpeg,1.22 MBytes)
만두리아오 공원 Fiesta - 주로 게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