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5시 30분에 만나서 바다에서 놀았습니다. 경치가 멋있습니다. 그림에서 보던 보라카이 해변을 눈으로 봅니다. 열대지방에서는 낮에 뜨거우니까 새벽에 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밤중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e고 합니다. 파도가 조금 있어서 파도타기를 하고 놀다가 나왔습니다. 원래 이쪽 바다는 속이 다 들여다보인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 보입니다.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로 와서 씻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장집사님이 라면을 준비해 왔다고 합니다. 밖에서 들어올 때 주먹밥을 사 가지고 와서 밥과 같이 먹었습니다. 김치까지 준비해 와서, 아침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먹밥 하나에 10페소. 오전에 우리 부부만 다시 해변으로 가서 한 시간쯤 산책하다가 모래사장에 앉아서, 쪽빛 바다를 한껏 감상했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날이 밝아서 보는 바닷물의 색깔은 굉장히 멋있습니다. 발리에서 보는 바다보다 더 색깔이 진한 것 같습니다. 모래사장에 앉아서 한참 감상하다 돌아왔습니다.
필리핀에서 단 하나뿐인 온천이 있다는 것을 몇 일 전에 알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 부근에서 사역하시는 현지인 목회자의 안내를 받기로 하고 11:30쯤 숙소를 출발하여, 보라카이 항구까지 tricycle을 두 대에 나눠 타고 갔습니다. 도중에 빵과 음료수를 구입하고... 보라카이 항구에서 우목사님이 배표를 끊는데 일인당 80페소라고 합니다. 외국인이라고 바가지를 씌우려고 했는데, 우목사님이 눈을 크게 뜨면서 무슨 소리냐 내가 일로일로에서 여행 가이더인데 네가 내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니까, 금방 잘못했다고 하면서 30페소씩이라고 합니다. 배를 타는데 또 사람들이 달라붙어서 겲態, 업어 합니다. 그냥 발을 적시고 배를 탔습니다. Caticlan 항구에서 분명히 뭔가 구실을 만들어 돈을 더 뜯을 방법을 강구할거다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탈 없이 정착장에 잘 정박하여 걸어서 내렸습니다.
차를 찾아서 부지런히 San Jose로 향했습니다. 토니목사님의 말대로 nice road입니다. 비교적... 12:30에 출발하여 대략 4시경에 San Jose에 도착하여, 토니목사님을 만나서 1시간쯤 걸려서 온천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를 받는데 일인당 20페소. 유황성분은 많은데 물이 미지근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하고, San Jose에서 사간 과일을 먹고 일로일로를 향하여 출발. 도중에 비가 옵니다. 졸다가 자다가 깨보니까 어느새 교회에 다 왔고, 우리는 거기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라면이고, 점심은 Caticlan항구를 출발하면서 차안에서 빵과 음료수로 때우고, 저녁은 과일만 먹었습니다. 집에 와서 빵을 조금 더 먹고, 쉬었습니다. 밤새도록 비가 온 것 같습니다. 창문을 열어놓고 잤습니다. 날씨가 이 정도만 되면 아주 좋겠습니다.
(일롱고어) left = 왈라. right = 또오, direct = 디렉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