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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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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엊저녁에는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자는 방에 8개의 침대가 있지만, 침대를 따로 쓰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좁은 이층 침대의 아래 칸에서 둘이 같이 잤습니다. 새벽 1시경부터 닭이 울어대는데 목소리가 보통 큰 것이 아닙니다. IMTC 바로 옆에 있는 전도사님의 집에서 싸움닭이 울고, 다른 편 옆에서 또 닭이 울고, 완전히 스테레오로 들립니다. 계속 밤새도록 울어댑니다. 그나마 밤 9시부터 새벽 1시경까지는 닭도 자는 것 같습니다.

 

  4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5시 새벽기도에 참석했습니다. 현지인 목사님이 인도하는데 영어에다 현지 일롱고어를 섞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본문 역대상 7, 찬송 138장 늘 울어도, 묵상설교 후 인사소개를 했습니다. 어제 같은 날에 한국에서 세 사람이 동시에 왔습니다. 이목사님 부부, 장목사님 부부, 우리 부부. 그리고 우목사님은 약 3달 전에 도착했고. 서선교사님 역사에 동시에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팀 사역을 하게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개인기도 후 숙소에 돌아가서 배가 고파서 비행기에서 준 빵을 먹다. 6:30에 아침식사를 하고, 8:30-10:00 집을 계약하러 갔습니다. Mandurriao에 가기 전에 교회 바로 앞에 Room for Rent라고 써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중간에 있는 집이라 햇빛이 하나도 안 들어오는 감옥 같은 방인데 1층에 주방과 화장실이 있고, 2층에 침실이 두 개 있습니다. 7,000페소 달라고 하고. 잠시를 살더라도 햇빛을 받으면서 살아야지, 그런 집은 하루종일 밖에 나가 일하고 밤에만 들어오는 사람에게는 혹시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만두리아오에 가서 어제 본 집을 계약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Terry 집사가 집 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10,000p/월에서 9,000p/월로 깎아 놓았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그런 집은 8,000페소/월이 적당할 것 같은데 달리 더 깎을 길이 없어서 그냥 계약했습니다. 1개월 Deposit, 2개월 advance, 그래서 이번에 낸 돈이 27,000페소.

 

  (3개 있는 집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우리 생각에는 방 하나에 거실 하나만 있는 집을 한 5,000페소에 있으면 딱 좋은데, 입맛대로 그런 집이 있지를 않습니다. 또 있다고 해도 현재 우리가 집을 구할 수 있는 source는 선교사님 사모님을 통하는 수밖에 없고, 선교사님 사모님은 현지인 집사에게 부탁하는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된 사정이니 지금 우리에게 다른 option은 없습니다.

 

  (다음에 필리핀에 장기적으로 살러 오는 경우 추천 사항) 처음에는 한인 집에 하숙을 하는 것이 여러모로 가장 좋습니다. 하숙집은 한국에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한달에 일인당 약 9,000페소면 에어컨 딸린 방에서 시원하게 잘 지내면서, 앞으로 살 집을 천천히 구하고, 하숙집 주인을 통해서 영어 tutor 또는 가전제품이나 기타 앞으로 살아갈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들을 수 있습니다.

 

  계약을 마치고 10:00시 이후에 가전제품 등을 사러 서사모님과 이사모님과 함께 다녔습니다. 먼저 가게에서 냉장고, 가스렌지, 선풍기들을 구입하고, 도중에 환전하고, 다른 가게에서 에어컨, 세탁기, water dispenser 등을 구입했습니다. 일종의 정착비가 듭니다. 시내 SM city 내의 jollibee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택시 타고 가구점으로 가서, 침대 프레임과 foam 매트릭스를 구입했습니다.

 

  네 명이서 지프니를 타고 오다가 사모님 둘은 교회 앞에서 내리고, 우리 둘은 지프니를 계속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2시쯤 되었는데 배달이 차례로 옵니다. 집 관리인 Roger(자기들은 아파트라고 부르지만 rent한 집은 두 집뿐인데 관리인이 있습니다) Terry 집사의 남편이 와서 물건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선풍기 조립, 에어컨 설치(내가 한다면 엄두를 못 낼만큼 많이 힘든 작업을 다 해 주었습니다. 가스렌지 받침대 등도 내가 원하는 대로 잘 만들어주고).

 

  가전제품은 다 왔는데 침대의 배달이 내일 아침에 된다고 해서 4시 경에 다시 교회로 왔습니다. 침대가 없어서 타일 바닥에 잠을 잘 수가 없으니까 오늘 하루 더 IMTC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440분부터 저녁식사. 수요예배 5:45-7:00. 예배시에 또 다시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이목사님부부와 같이 서사모님 차를 타고 SM city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집에 필요한 생활 잡화와 생필품을 사 두었다가 내일 우리 짐 가방을 옮길 때 같이 싣고 가려고.

 

  샤워 후 정리.

 

(성경 따라잡기) 창세기 1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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