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에 기상해서 06:30에 아침(Continental Buffet) 식사를 하러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메뉴가 아주 괜찮습니다. 한국 토종 음식을 찾는 사람에게는 입맛이 안 맞겠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선교지 체질인가 봅니다. 7시 30분 경에 주은이가 데리러 와서 짐을 다시 들고 나갔습니다. 호텔 나갈 때 checkout을 하니까, 카운터에서 일종의 출고증 같은 sheet를 주더니 문지기에게 주고 나가라 합니다.
07:40에 호텔을 출발하여 08:00 필리핀항공사 공항 도착. 다른 항공의 비행장과 필리핀 항공의 비행장이 따로 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 국내선은 가방 무게를 30kg까지 봐주기에 자신 있게 짐을 올렸더니 조용히 잘 받아주고 나서 나중에 overcharge를 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무게가 넘었다고 했으면 가방 하나씩은 우리가 기내에 들고 들어갈 것이었는데... 필리핀 페소가 없어서 달러로 $20을 냈습니다. 타는 곳으로 들어가려는데 자꾸 Terminal B로 가라고 합니다. 몇 번 자세히 듣고 나니까 Terminal Fee를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공항세는 이미 비행기표 값에 다 포함되어 있는데 필리핀은 아직도 따로 받고 있습니다. 일인당 200페소를 내고 영수증을 받아 들어갔습니다.
09:10에 마닐라를 출발하여, 10:20 일로일로 공항에 도착하니 서선교사님이 신분증을 발급 받아서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마중객이 공항 대합실은 물론 공항 건물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특별히 들어오려면 사진이 첨부된 출입증을 만들어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GVC 교회의 Coordinator들이 여러명 같이 나와서 환영해 주었습니다. 동남아 특유의 welcome flower를 목에 걸어주고.
선교사님 차에 짐을 싣고 11:00 GVC 교회에 도착해서 곧바로 집을 보러 갔습니다. 이곳의 Terry 집사가 봐 둔 집인데 방 세 개 있는 집을 월 10,000페소 달라고 합니다. 지역은 Mandurriao이고 일로일로 공항 근처에 있습니다. 일단 우리에게는 방이 세 개씩이나 필요가 없는데, 다른 집이 난 것이 없다고 합니다. 마을 공동 경비원이 있는 네데스코 지역의 집을 또 봤는데, 아래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위층에 침실이 3개가 있는데 월 11,000페소랍니다. 환경은 좋지만 우리에게 그만큼의 집은 필요 없을 것 같고, 또 교회까지 한번에 가는 지프니가 없어서 두 번 갈아타려면 불편하기도 해서 그 집은 안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또 그 집은 9월 16일이 되어야 들어갈 수 있다는 것도 우리에겐 너무 불편합니다.
다시 교회로 돌아와서 12:00-13:00 선교사관학교(IMTC: International Missionary Training Center) 1층에 있는 Cafeteria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14:00-17:00 교회의 정집사님과 함께 SM City(일로일로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습니다. 핸드폰도 구입하고. 18:00에 저녁식사하고 IMTC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IMTC 숙소는 한 방에 8명이 쓸 수 있도록 2층 침대가 4개씩 있습니다. 그런 방이 6-7개 정도. 1층은 식당과 사무실들이 있고, 2층은 강의실, 3층이 숙소로 되어 있습니다. 방마다 에어컨은 있는데, 화장실은 밖에 남녀용 각각 하나씩 샤워실을 겸해서 있습니다. 마침 어제부터 중국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28명 가량 와서 2주 예정으로 훈련 중에 있습니다. 황성주목사님이 훈련비를 후원하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지도는 장** 목사님이 하시고. 조선족 여자가 통역을 하며 성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현재 지하교회 목사로 활동하는 사람들과 신학생들이 섞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