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월 3일(일) 맑음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시계소리를 듣지 못하고 조금 늦게 일어나 부랴부랴 서둘러 교회에 가다. 커피만 끓여놓고 얼른 다시 돌아와 양복을 입고, 집사람 한복 입는 것을 기다려 7시가 조금 넘어 교회에 다시 오다. 신년이라고 한복을 입기로 하여 다른 사람들도 조금씩 늦다.
"하나님이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듣다. 내가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세상에서 무엇을 이룩하느냐 보다는, 하나님이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의 여독도 풀리지 않았는데 집사람은 Pasadena에서 꽃 퍼레이드가 있다니까 거기에 가고싶어 하다. 내가 억지로 만류하여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다. 오후에 **이와 함께 세차를 하다. 한동안 날씨가 춥더니 요즘은 많이 따뜻하여 반팔을 입고 찬물로 세차를 하다. 너무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이곳의 날씨가 좋다고 말해야 하는지 아니면 변화가 없어서 안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어떻든 잠시 지내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이다.
밤에 **이와 많은 시간 동안 토론을 하다. 우리 가족이 모두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라는 마음으로 살자는 제안이다. 가정예배도 빠지지 말고 드리자 하고. **이를 통하여 나의 영적 생활이 도전을 받는다. 가정에서 생활의 모범이 되어야 할 아버지로서, 성경말씀 그대로 철저히 지키며 살고 싶어하는 **이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맑은 눈으로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