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24일(목) 맑음 - Saddleback 교회
**이 어깨가 결린다 하여 함께 병원에 다녀와서, 부랴부랴 El Toro에 가다. MACY's에서 부엌 용품을 구입하고, Carl's Jr.에 가서 햄버거를 하나씩 먹고, Saddleback 교회로. 1시 성탄 예배에 참석하다. 미국의 전형적인 예배 형식이 그런지 아니면 Saddleback 교회의 전형적인 예배스타일인지, 온통 축제 분위기이다. 성가대가 몸을 흔들며 노래를 하고, 지휘자는 아예 춤을 춘다. Orchestra도 Semi-classic 정도로, String도 있고 Saxophone 같은 Band 악기도 있다. 흑인영가를 부르기도 하고, 예배가 완전히 open 이다.
집에 돌아와 잠시 쉬었다가 4시30분까지 교회에 가다. 5시 넘어서 메시아 총연습을 시작하다가, 공연시간이 다 되어, 전체를 다 맞춰보지도 못하고 간식을 먹고 시작하다.
몇 군데 틀리기는 했지만 연습할 때보다도 더 세련미 있게 연주를 한 것 같다. 우리의 연주는 아마추어이지만, 그 곡들을 1주일만에 작곡한 헨델의 능력에 경이를 느끼며, 그보다도 그 곡들에 대한 영감을 헨델에게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느낀다. 다른 곡도 마찬가지이지만 "할렐루야"나 마지막의 "아멘" 같은 곡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작곡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하나님의 영감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그런 곡을 작곡할 수 없을 것이다.
연주를 마치고, 집에 가서 **이의 턱시도를 벗어 놓고, 심세형집사의 집으로 가다. Cell Church 식구들끼리 모여 닭구이와 기타 간식을 먹고 윷놀이를 하고 놀다가 2시가 넘어서 헤어지다. 새로 이사간 주택이 넓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