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5일(토) 흐림, 밤에 비 - 결혼식
**이가 청하여 물리치료를 받으러 나하고 둘이서 병원에 다녀오다. **이는 가는 길에 Carl's Jr.에 들러 햄버거를 하나 사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하나 더 먹다. 모처럼 부자간에 둘이서 외출 길에 특별한 대화는 없었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다.
11시에 Feng 교수집에서 Meeting이 있는데, 오후에 임동삼 장로님 댁 혼사가 있어서 양복을 입고 나가다. 10시 30분에 김**씨의 pick-up으로 *박사와 함께 Shinozuka 교수집에 가다. Feng 교수는 우리가 갈 때마다 아들 Kenneth를 데려와서 인사시킨다. 중국 사람 특유의 아들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다.
Meeting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집에 와서 집사람과 같이 교회로 가다. 한국인 2세들의 결혼식이지만 전형적인 미국 Style로 치뤄지는 결혼식을 보게 되다. 예식의 절차는 지금까지 보아온 1.5세들의 결혼식과 같은데, 성혼선언 이후 새롭게 탄생한 부부가 증인들 앞에서 Kiss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신부의 입장과 퇴장시에 하객들을 향하여 눈인사하는 모습도 한국식 신부와 차이가 나고.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렸는데, 낮에는 바람도 적고 해가 떠서 날씨가 맑아, 교회의 뜰에서 피로연을 치르기에 괜찮았다. 12월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 피로연장 뒤에는 신혼부부의 부모님 결혼 사진과 각자가 어렸을 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 밑에는 Polaroid Camera가 있어서 하객들보고 사진을 찍어서 그 밑에 sign을 해 달란다. 그러면 그 사진을 신혼부부가 기념으로 갖는 것이다. 식탁에는 인형과 책 같은 것으로 장식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것을 하객들이 가져가기도 하는데 오늘의 장식품은 신부가 고아원에 기증하기를 원한다고 집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ment가 있다.
식사를 마치고 Harbor와 Edinger에 있는 Wall Mart를 구경가다. 주로 Mexican들이 많이 오고 싼 물건들이 많은 것 같은데, 통신판매에 등장하는 실용적인 물건들이 많이 있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다. 5시가 다 되어 Tustin의 IKEA에 집사람을 내려주고 나는 차에서 쉬다. 집사람 혼자서 1시간쯤 가구와 생활용품들을 구경하고 나오다. 집사람은 다른 가게를 더 구경하려는 것을 내가 피곤하다고 하여 그냥 집으로 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