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9월 20일(일) 흐림
어제 늦게 잔 탓에 5시 50분에 못 일어나고 6시 10분 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여 교회에 가서 커피를 끓이고 다시 집에와 집사람을 태우고 가다. Table에 도우넛이 없어서 주차관리부에 가보니 아직 빵집에서 도착하지 않았단다. 커피만 마시고 연습을 하다.
예배시간에 찬양을 잘했는지 손목사님으로부터 칭찬을 듣다. 장로님의 아들로 자라 고등부때부터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하고 음악에 조해가 있어서 성가대가 찬양을 은혜스럽게 잘 한 날은 연습 시간에 찾아와 격려를 한다는데 1부성가대는 그런 적이 몇 번 없었다.
잃은 양의 비유를 듣다. 우리가 바로 잃은 양이고 아흔 아홉 마리는 바리새인들이라고. 잃지 않은 양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의 해석을 듣다. 의인 아흔 아홉보다 잃은 양 한 마리가 더 소중하다고. 예수님은 의인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찾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주제로 한, '예수님을 따른 복음' 제4장의 번역을 얼마 전에 마쳤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잘 들어온다. 내가 바로 그 의인이 될 때가 가끔 있다. 나는 항상 잃었던 양으로 살아야 함을 다시 되새긴다.
성가대 연습 후 식사를 하고 식당에서 그대로 기다려 김**씨 가족을 만나다. 오늘 한번 더 점심을 사다. 지난번 선교 보고대회의 비디오를 구입하러 방송실로, 교회의 비디오를 담당하는 윤상보 집사님을 찾아가다. 지난번에 교회의 기계가 고장나서 녹화가 안되었단다. 그때 한 분이 개인적으로 찍던 것을 물어보니 서광선집사님이라 한다. 김경자 집사님께 전화하여 서집사님과 연결을 부탁하기로 작정하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오다. 조금 지나 **이가 나와, 혼자 밥을 먹고, 조금 더 기다려 **이가 나오자 밥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다.
집에 짐들을 내려놓고 **이의 가방을 사러 Costco에 가다. Samsonite 가방이 진열되어 있는 옆에서 학생용 가방을 찾아 Cart에 넣고, 내일 Feng 교수 집에 방문할 때 가져가려고 구입한 아기용 가방의 포장을 하려고 포장지를 알아보다. 350 sq ft에 $6 정도 한다. 그렇게 많이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다른 곳에서 사기로 하고, Bed & Bath Beyond로 가다. 거기서는 조그만 Roll 하나에 $4 정도 한단다. 양 차이는 10배정도인데 가격 차이는 얼마 안 나서 다시 Costco로 가다. 같은 물건이 Costco에 있으면 무조건 거기가 제일 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다. 기왕에 다시 들어간 김에 피자를 하나 주문하다.
집에 와 피자를 먹고 수박을 Dessert로 먹은 후 잠시 눈을 부치다. 5시가 넘어서 일어나 집사람과 **이는 세탁을 하러 가고, 나는 세차를 하다. 지난번 동생이 왔을 때 Grand Canyon에 다녀온 후 처음 세차를 하다. 세탁물을 건조기에 넣고 나서, 집사람과 같이 햄버거 빵을 사러 가다. 도중에 Target에서 카드를 하나 사는데 $3을 넘게 주었다. 낮에 Costco에서 본 카드는 수십 장에 $14정도 하던데 한 장에 $3이면 굉장히 비싼 것 같다. Lucky Market에서 집에 오는 길에 Savon에 들러 집사람 복대를 알아보다. Ice Bag이나 Hot Bag은 눈에 잘 띄는데 복대는 쉽게 찾아지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오다. 들어오는 길에 세탁장에서 건조가 다 된 빨래를 가져오다.
**이는 배고프다고 하면서 제 방의 창고 문을 고치고 있다. 롤러가 틀에서 빠져나와 잘 여닫아지지가 않는단다. **이를 도와 문을 고치다. 롤러를 틀에 끼우는 홈이 두군데가 있어서 그것을 발견하여 잘 끼우니 훌륭하게 여닫아진다. 전에는 집안일에 하나도 손을 대지 않더니 제 방 창고문이나마 스스로 고치려 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자립을 하고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다.
밥을 먹고 다시 학교에 나와 낮에 생각났던 것을 Test 하다. 다음주부터 새학년이 시작되고 신입생이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이제 Campus가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하려나보다. SAP의 결과가 생각대로 나오지 않아 한참을 씨름하다가, SAP Manual만 프린트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저녁 먹은 설거지를 하고, 한시간 이상 걸려 닭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2시경에 자러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