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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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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12:49

1998-09-19(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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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9월 19일(토) 흐림

 

날이 흐리기는 하지만 한국의 구름 낀 날씨 같지는 않다. 따사하여 눈을 제대로 뜨기가 힘든 California의 전형적인 날씨 같지가 않을 뿐 아주 흐리지는 않다.

 

**이가 아침에 못 일어날까 봐 전도사님에게 전화를 부탁하고 잤기 때문에, 5시에 전화벨이 울려서 **이를 깨워 교회에 보내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가 일어나 보니 8시 정도가 되었다. **이가 먼저 일어나 부엌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내 것도 함께 부탁했더니 계란 fry 하나와 햄 몇 쪽을 주고 자기는 계란 두 개와 햄을 준비했다. 빵 한쪽과 우유를 따르고, 치즈도 한쪽 꺼내어 아침으로 먹다. 부엌으로 가 어제 끓인 보리차를 물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냉동실의 얼음을 얼음 칸에 옮겨 놓고 있으니 집사람이 일어나 부엌으로 나오다. 학교에 가져갈 물통을 준비하고, 집에 남아있던 커피도 학교에 가져가려고 다른 통에 담다. 목욕탕 바닥 청소를 하고 학교에 오다. **이는 어제 남은 비빔밥을 교회에 싸가지고 가서 기도회를 마친 후 그것을 먹고 왔단다.

 

학교에 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무리 지어 가는 사람들을 만나다. 토요일 아침이면 자전거 동호회인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싸이클을 타고 가는 많은 사람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토요일을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이에게서 전화가 오다. 집사람이 손을 베어서 피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집사람과 통화해 보니, 쓰레기통에 유리잔이 깨진 것이 있었는데 그것을 모르고 다른 쓰레기를 눌러 넣다가 손등을 베었단다. 부랴부랴 집에 가니 내가 빨리 들어오라고 대문을 열어 놓고 있다. 얼마나 깊이 베었는지 지혈이 되지 않아 혹시 병원에 가서 꿰매야 하는지 몰라서, 우선 치과의사인 조희원집사님에게 전화를 하다. 한시간에서 두시간까지 누르고 있어야 지혈이 된다는 말을 듣고 보통 그런 줄 알고 집에서 있기로 하다. 지난번에 옆집 학생에게 Ice Bag을 빌려주었었는데 너무 늦게 가져왔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마침 엊그제께 응급처치 상자를 하나 가져다 준 것이 있는데 그 안에 알코올 묻힌 거즈가 있어서 그것으로 소독을 하다.

 

지난 목요일에도 장을 보러 갔다가 고추도 살까 하다가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냥 오고, 카레라이스를 해먹으려면 감자가 필요한데 마켓에 좋은 감자가 없어서 그냥 돌아왔는데, 성가대 연습 후 엄전도사님이 고추와 감자를 잔뜩 주셨다. 감자는 아예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고 남은 것을 상자 채 가져왔다. 응급처치 kit도 오늘 필요한 것을 며칠 전에 예비해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느낀다.

 

모처럼 집사람이 부엌일을 많이 해보려고 냉동실에서 이것저것 많이 꺼내 놓았는데, 대강 정리하다. 라면을 두 개 끓여서 준영이와 집사람과 세 사람이 밥을 말아서 먹다. **이는 뒤늦게 나와 혼자 라면을 하나 끓여 먹다. 설거지를 하고 학교로 다시 오다.

 

김**씨와 함께 SAP을 돌리며, Babak의 결과와 비교하다. 6시경에 집에 돌아가 저녁을 준비하다. 집사람이 낮에 왼손으로 씻어놓은 쌀을 밥솥에 앉히고, 반찬 만드는 것을 돕다. 고사리 삶은 것에 갖은 양념을 무쳐서 볶는 일을 돕고, Boneless, Skinless Chicken에서 기름을 제거하여 닭도리탕을 만들다. 저녁이 늦어져서 9시경에 먹다. 설거지를 하고 집사람의 목욕을 돕다.

 

**이는 Canada에 같이 갔던 사람들끼리 만난다고 오후에 나가서 11시가 넘어서 돌아오다. 사진은 미처 나누지 못하고 모두다 집으로 가져오다. 만나서 영화를 같이 보고 저녁은 이태리 식당에 가서 스파게티를 먹고 왔단다. 다른 사람들은 $11짜리를 먹는데 **이는 돈이 모자라서 $7짜리를 먹었단다. 사진을 보니까 남학생은 **이밖에 없다. 같이 갔던 사람들을 자세히 물으니 이번에 UCI에 입학한 여학생과 High School Senior 여학생 두명과 **이와 Chalton Lee 전도사님, 이렇게 남자 둘 여자 셋이서 Tent 두 개를 가지고 다녀왔다. 처음에 같이 가기로 했던 Member들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대신 딴 사람이 들어오고 해서 남학생은 **이밖에 남지 않았단다.

 

낮에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멍청하니 쉬고 싶어서 TV를 보다가 3시 넘어서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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