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8월 30일(일) 맑음 - 선교보고대회
"사도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나면서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그가 그 시민권을 내세운 것은 오직 두 번, 복음에 유효할 때 뿐이었다. 그러나 바울을 옥에 가둔 천부장은 돈을 들여 시민권을 사서 자기의 유익을 위해 사용했다." 오늘 설교를 하신, 연변에서 오신 김** 전도사님은 중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복음을 위해 그것을 긴요하게 사용하신다. 미국의 시민권을 가진 베델교회 사람들이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매달 $3000씩의 헌금을 보내는 것으로 중국에서 쌀을 사서(한 가마에 $20), 자기 교회 사람들이 그것을 등에 지고 북한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돌아온다. 지금까지 약 3000∼4000명의 북한 동포들을 먹여 살렸다 한다. 미국의 시민권을 가지고는 세계 약 180여개국에 다닐 수 있지만, 중국의 시민권을 가지고는 오직 한 나라, 북한만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그 이외의 다른 나라를 다닐 때는 제약이 많다. 그러나 그것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사용하고자 할 때는 매우 긴요하게 쓰인다. 다른 아무 나라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북한을 그들은 자유롭게 다닌다. 바로 그들이 북한에 식량과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들이다.
"여러분 참 잘오셨습니다" 라고 시작하는 손목사님의 opening ment와 함께 시작한 예배는 모든 순서와 그 사이의 시간들마다 성령이 함께 하시는 진동을 느낀다. 목사님의 사회와 연변에서 오신 김**전도사님의 말씀 하나 하나를 성령이 실어 날라서 나의 영 가운데 전달하는 느낌을 받는다. 나의 시민권을 어떻게 복음을 위해 쓸까 하는 말씀의 도전을 받는다. 우선 다시 한번 나의 생활을 정결케 하며 오직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영이 모든 것을 주장하게 하실 것을 기도한다.
지난주처럼 아침 5시 50분에 일어나 성가대의 커피를 준비하고 다시 집에 와 집사람을 태우고 가니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도우넛과 커피를 마시고 있다. 지난주에 여행을 잘 다녀왔느냐는 인사를 많은 사람들로부터 받다. 단지 작은 정성으로 커피를 준비하는 것뿐인데, 큰 고마움의 인사를 받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목요일 연습에 빠졌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연습하다. 몸에 많이 피곤할 것 같은데 그리 피곤함을 모르겠고, 목소리도 잘 나온다. 오늘 찬양은 잘 했다는 지휘자의 평가를 듣다.
예배 후 연습을 마친 후 매주 남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리를 하다. 20명 정도가 연습 후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간다. 동생네 부부가 2부 예배를 마치고 나와 아이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두 번에 걸쳐 차를 타고 집으로 가다. 두 번째에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 도중 학교에 들러, *박사에게 부탁했던, **이가 캐나다에 갔다가 미국으로 들어올 때 필요한, 학교의 International Center에서 미 대사 앞으로 쓴 편지를 가지고 가다. **이가 사진을 찍어 오겠다 하여 카메라 사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다. 시간을 두고 실습을 하며 익혀야 할텐데 단 몇분만에 설명을 마치다. 이번 여행 후 시행착오에 의해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배우리라. 회비 $250과 용돈 $50을 주다.
집사람과 제수씨가 세탁을 마친 후 **이는 오늘 저녁에 있을 선교 보고대회 준비를 위해 교회에 가고, **이와 우리들 두 부부는 LA로. 동생네 부부가 내일 San Francisco, Yosrmite 2박3일 여행을 떠나는데, KAL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OMNI Hotel에서 1박을 하고 내일 아침에 아주관광으로 가기로 하다. 동생이 차를 운전하여 먼저 Little Tokyo에 내려 골목들을 구경하다. 다시 차를 타고 China Town으로. 그 부근에서 Mexican 거리를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타고 한인타운으로. Olympic Blouvard를 계속 달려 한인타운을 다 벗어나 Beaverly Hills로. 다시 나와 Wilshire를 타고 돌아오다가 한인타운 근처에서 Burger King 햄버거를 먹다. 크기가 Carls Jr. 보다 작고 맛도 조금 못한 것 같다. 내 입맛에는 In & Out 햄버거가 제일 낫고, 그 다음이 Carls Jr.인 것 같다. 값은 In & Out의 것이 조금 더 비싸고. 그곳에서 차를 내가 운전하여 동생네 부부를 Omni Hotel에 내려주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다.
집앞에 도착하니 **이가 김**이의 차를 타고 집에 들렀다가 다시 교회로 가는 길이다. 우리도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선교 보고대회에 참석하러 교회로. 다른날 저녁예배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다. 안식년차 미국에서 1년간 계시는 러시아 선교사 김** 목사님의 사회로 대회가 시작되다. 마치 올림픽 선수의 입장같이 선교지의 국기를 앞세우고 그 나라의 복장을 하고 입장하여 자리에 앉는다.
먼저 페루 선교팀의 합창. 페루의 고유 복장을 한 사람들도 있고, 페루의 고유악기를 흔드는 사람도 있다. 그 중에서 김경자 집사님의 모습도 발견한다. 환갑이 넘은 할머니가 같이 서서 율동을 한다. 단장인 이집사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의사인 그가 팀을 이끌고 의료선교를 다녀온 것이다. 그가 의사가 된 것이 마치 의료선교를 위한 것처럼 모든 삶의 초점이 오직 선교를 향한 그의 생활을 들은 적이 있다. 베델 동산에서 같은 방을 사용하기도 했고.
다음에는 Mexico Oaxaca에 갔던 대학생 팀 중의 한 사람인 안진성 형제가 한국어로 간증하다. 영어 대학부에서 가는 전도팀에 한국어 대학부인 그가 다녀왔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말이 통하는 그가 간증을 하는 것 같다. 다음으로 그 팀의 Body Worship. 같은 Mexico를 다녀와서 그런지 Mexico Ensenada Team에서 많은 박수를 치다.
베네주엘라 의료선교 팀은 비디오로 선교 보고를 하다. 우리 Cell의 목자인 조희원 집사님이 설명을 하는데 말이 너무 느려 그림을 못따라가다.
다음에는 Mexico Ensenada Team의 Body Worship. 물론 합창은 Spanish로. **이도 뒤줄에 끼어 열심히 율동을 한다. 이번에 미국에 와서 **이가 얻은 가장 큰 수확 중의 하나는 Chalton Lee 전도사님을 따르고, 이민 2세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도 유학파와 2세파와 1.5세파가 갈라져 있는데 **이는 1.5세파와도 어울리고 2세파와도 어울리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아주 어릴 때 미국에 온 1.1세들과 가장 잘 어울린다. 세곡쯤 하는 율동을 마치고 이어서 어느 여학생이 영어로 간증을 하다. 영어 고등부 학생들이라 한국어를 거의 모른다. 나이 든 할머니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못 알아들으니 지루하다는 표정이다. 거의 알아들을 수는 있으나 California 발음이라 r 발음이 많아 다 알아듣지는 못하다. 선교지의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과,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기보다는 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왔다는 것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꼈다는 내용. 간증을 마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좌우로 갈라서더니 그 뒤에서 **이가 나온다. 집에서 한마디 말도 안하더니 자기가 강단 앞으로 나와 한국어 대표로 간증을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이 밖에 없어서 갑자기 뽑힌 것 같다.
자기는 금년에 미국에 왔는데 한국어 대표로 간증을 한다며 말을 시작하는데, 마치 자기가 이민 2세인양 의성어 등을 2세들이 사용하는 그대로 써가며 서툴게 들리는 한국어로 간증을 하다. 말이 매끄럽고 조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내용과 함께, 선교지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며 지루하지도 않고 핵심적인 사항들을 잘 전하다. 스페인어를 하는 학생이 많지 않아서 5인 1조로 전도를 나갔는데, 3명은 뒤에서 기도를 하고 한 사람은 영어로 전도하고 한 사람은 스페인어로 통역했다는 내용과, 어떤 사람은 전도하는 데에 뒤따라 다니다가 은혜를 받고 믿게 되었으며, 그 순간에 믿지 않는 자기 아들을 걱정했다는 등 재미있게 말을 이어나가다. 시간이 많이 지나 진행자로부터 1분 남았다는 Written Sign를 받고, 그 동안의 감상을 한마디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말을 맺다. 나의 아들이 마치 선교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감격하다.
다음에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베델동산 팀이 올라와, 먼저 중국어로 찬양을 하고 다음으로 인도네시아어로 인도네시아에서 유행하는 복음성가를 부르다. 그들 대부분은 배탈이 나서 고생했다는데 그 이유는 자기들 탓이란다. 인도네시아에서 김치를 못먹다가 중국에 가니 김치가 나와서 밥도 안먹고 김치만 먹어서 배탈이 났단다.
이어서 American Indian 선교팀인 한국어 대학생들의 비디오를 보다. 비디오가 상영되는 동안 한 사람이 일기 형식으로 간증을 하다. 자기들 힘으로 땅을 파고 목재 골조를 세우고 그 위에 천막을 씌워 교회를 세웠다 한다. 양을 잡아 보며 예수님의 희생을 느껴보기도 하고. 간증 후 그 팀의 Body Worship이 이어지다.
다음에는 연변 과학기술대학에서 개최한 여름 영어학교의 영어 교사로 참석했던 세 사람이 나와 간증을 하다. 먼저 Vincent Kang이 영어로 간증을 하다. 그곳의 아이들은 순수해서 금방 정이 들고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내용. 작년 12월 중순에 중국에 갔던 때의 생각이 들다. 박원장이 수양 딸을 삼고 있던 집에 가서 그들 가족을 만나 저녁을 대접받을 때 그들의 순수함을 느꼈었다. 다음으로 한국어로 간증을 한 Kyung Kwak도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하다. 영어를 가르치며 그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열정을 보며, 그곳 아이들과 정이 들어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듣다. 내년에 자기가 그곳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지만 베델교회에서 그 일을 계속 하는 한 그곳에 다른 사람이라도 다시 가서 그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다.
다음으로, 칼믹키아에 갔던 팀의 합창과 비디오를 보다. 김종만 집사님의 지휘로 합창을 하는데, 그들 모두를 보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이다. 지난주에 입양아 선교대회에서 주방과 꽃꽂이로 봉사하던 사람들이라 한다. 교인 수가 2500명쯤 되지만 일꾼들의 숫자는 몇 명에 불과하다. 소수의 열심이 다수를 지탱케 한다. 미국을 움직이는 Brain도 소수에 불과하다. Top 몇 퍼센트가 올바른 Mind를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 갈 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모두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려 하는 반면, 교육은 평준화를 시켜 모두를 같은 수준으로 만들려 한다. 그 평준화가 높은 수준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낮은 수준으로 되는 것이 문제이다. 교육의 Inflation이 문제이다. 모든 국민이 다 대학을 나올 필요는 없는데, 우리는 대학입시를 위해 국력을 너무나 낭비한다. 한국 뉴스에서 고액과외를 하다 적발된 사람들의 모습도 본다. 서울대 선우중우 총장이 자기 딸의 고액과외로 인하여 사표를 썼다는 말을 듣다. 경기고등학교를 나온 토목 출신으로 공대에서 서울대 총장이 되었던 사람인데. 우리 나라의 정책도 평준화를 지양하고 소수의 우월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지금처럼 평준화 속의 고액과외 현상이 문제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국처럼 정치인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정책을 입안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다.
시간이 10시가 가까워지며 두란노 청년부의 성극이 이어지다. 세상의 쾌락이 우리를 유혹하여 그를 쫓다가 지친 영혼을 예수님이 구해주며, 그분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의 무언극으로, *박사가 개인적으로 양육하는 이** 학생이 예수님 역할을 하고, *박사의 결혼상대자인 **씨가 주인공을 하다. 이** 학생이 영화를 전공하며 연출을 한 것 같은데, 성극은 우리 아멘교회도 높은 수준인 것 같다.
이어서 Lily Kim의 독창. 마치 정훈희의 노래를 듣는 듯한 유행가 풍의 복음성가를 듣다. "그들 모두는 예수님이 필요해" 라는 내용의 가사. 노래가 끝나고 손목사님이 올라와 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베델 교회의 Vision을 이야기하다. 선교와 전도를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내용. 찬양과 축도로 선교 보고대회를 모두 마치다.
교회 밖에는 다과가 준비되고 많은 대학생들이 그 앞에 있다. **이가 이 예배가 마친 후 캐나다로 떠나게 되어 있어 **이를 태우고 갈려고 찾아보다. **이와 Chalton 전도사님이 보이지 않아 예배 후 바로 집으로 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도 얼른 집으로 가다. 벌써 **이 가방이 안보이고 메모가 하나 있다. I'm leaving early.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보고 기도를 하고 보내려 했는데 서운하다. 동생네 부부는 내일의 여행을 위해 LA에 가 있고 **이도 없으니 허전하기도 하다. 잠시 정리를 하는데 **이에게서 전화가 오다. 자기들 순서를 마치고 바로 나가서 지금은 Chalton Lee 전도사님 집에 와 있단다. 잘 다녀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다.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가는 Mission은 아니지만 캐나다 출신의 전도사님과 같이 가는 여행이니까 큰 걱정은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