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월 30일(목) 맑음 - 발성연습
집사람도 피곤하여 아침에 일어나니 6시가 되어 새벽기도회에 참석을 못하다. ***는 Mexico 단기선교 팀의 새벽기도 모임에 꼭 참석해야 한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못깨운 것을 가지고 크게 무어라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AutoCad를 연습하다. 프로그램이 매우 Powerful 함을 느낀다. 막 익히는 재미를 붙이려 하는데 벌써 퇴근할 시간이 되다. 퇴근하니 서울서 전화가 왔단다. 영주네가 지금쯤 미국에 도착했을 것이라며 핸드폰 전화번호를 알려 놓았다. 그 번호로 전화하니 없는 번호란다.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아 개통이 되지 않았나보다. 그건 그렇고 도착했으면 우리집에 전화를 할 것이지 여러 가지로 바쁜가 보다. 서울로 전화하니 아버지가 받으시는데 목소리가 많이 느려지셨다. 서울에 비가 와서 약간 컨디션이 않좋다고 말씀하시는데 요즘도 운동을 별로 안하시나보다.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고 친구들 만나러 많이 돌아다니신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상태는 이제 그 정도로 고정인가보다.
저녁때 아랫집과 앞집의 아이들이 놀러오다. 공이 베란다로 넘어왔다고 핑계대며 들어오는데 우리집에 들어오고 싶은가 보다.
저녁 식사후 성가대 연습에 일찍 가다. 사람들이 많이 안나왔다. 처음에 7시 45분에 시작할 때 앨토가 8명, 테너가 4명, 소프라노와 베이스가 각각 한명씩밖에 없다. 발성 연습을 하는데 사람이 적으니까 개인적으로 테스트를 하다. 내 차례에 예전에 하던 식으로 했는데 머리에서 공명이 된다고 칭찬하며 다른 사람들보고 들으라고 다시 한번 시키다. 지난번에 발성을 한번 지도받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아졌나 보다. 다음 기회에 개인지도를 더 받고 싶다. 간식 시간에 다음달에 생일이 있는 사람의 축하파티를 하다. 내 생일이 음력으로 8월인데 여기서는 양, 음력의 구별을 하지 않아 나도 이번 축하행사에 포함이 되다.
연습후 집에 돌아오니 ***가 햄버거를 먹고 있다. 새벽 기도모임에 결석한 벌금이 $20이라하여 주었었는데, $10씩 냈단다. 지난 주간부터 2주 연속 새벽부흥회에 참석하느라 많이 지친 상태인지 오늘 새벽기도회에 빠진 학생들이 많단다. 낮에 1시부터는 선교훈련이 있었는데 ***가 금식 당번이라 다른 아이들이 Taco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그 옆에서 굶고 있었단다. 당번이 저녁 10시에 끝나자 마자 남은 돈으로 햄버거를 4개 사다가 준영이 하나 주고 저는 2개를 먹다. 욕심 같아서는 제가 3개를 먹으려고 사왔는데 자는 길이라 하나를 남겨 두다. 생일 축하 케익도 가져오고, 남은 간식인 떡도 집에 가져왔는데 오늘은 먹을 사람이 없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다.
밤에 집사람이 치킨바베큐를 준비하는 것을 돕다. 집사람이 근무하는 식당에서 재료를 구입할 때 같이 싸게 구입한 닭을 씻고 기름기를 떼어내고, 집사람은 소스를 준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