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Summer School이 시작되기 전까지 잠시 Break가 있다. 아침에 학교에 태워주지 않아 약간의 시간이 나다. 요 몇일 동안은 아침을 밥으로 먹기로 하다. 아침에는 계란 푸딩과 토스트를 먹던 것이 익숙해져서 그 음식이 생각난다. 커피도 처음에는 인스탄트가 입에 익어, Coffee Maker에서 뽑는 Coffee가 싱겁게 느껴지더니 지금은 뽑는 Coffee가 훨씬 입에 맞다.
냉장고 임대한 것이 지난달에 청구서가 오지 않아 요금을 내지 않고 있었더니 어제 과태료를 물린다는 통보가 오다. 오늘 중에, 냉장고를 6개월 더 임대할 것인지 결정을 하고 전화해야 한다. 아파트도 6개월 계약을 했으니 다시 계약이 필요한지 알아볼 겸 2시 30분에 잠시 집으로 오기로 하다.
*박사가 어제 그리스에서 돌아와 피곤한지 학교에 먼저 가라하여 혼자 먼저 와서 커피를 끓여놓고 일을 하며 *박사를 기다리다. 1시가 넘도록 도착하지 않아 혼자서 점심을 먹다. 잠시 Feng 교수와 Meeting을 하러 가려하니 *박사가 오다. Meeting후 내려오니 책상에 선물이 놓여 있다. 알록달록한 그리스제 T-Shirts와 방향제 하나. 2시 30분에 집사람 퇴근 길에 같이 집으로 가다.
먼저 냉장고의 계약을 더 연장할지는 몇일 뒤에 정하기로 하고, 우선 과태료 건에 대해 전화하다. 통지서를 받지 못해서 못냈다 하니 임대료를 내는 것은 우리가 알아서 챙겨야 한다고 임대료 $28에 과태료 $10을 포함하여 check를 내라 한다. 바로 그대로 시행하다.
집의 계약 문제는 Leasing Office에 가서 알아보니 우리의 계약 만료일이 7월 31로 되어 있다. 관리 사무실에서 Renewal Form이 배달되면 그 양식에 해당사항을 적어 내면 되고, Renewal Form이 오지 않으면 그냥 한달씩 연장되는 것이란다. 혹시나 처음 계약할 때처럼 $500 discount 해주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그런 것이 없단다. 결국 가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다만 떠나기 한달 전에 관리실에 통보하면 된단다.
옆집 학생들이 베란다에 내놓고 안쓰는 냉장고가 있어서 혹시 그것을 빌릴 수 있는가 알아보다. 마침 학생 하나가 집에 있어서 그 냉장고에 대해서 묻다. 전에 살던 학생이 UCI를 졸업하고 이사가면서 놓고 갔단다. 상태가 어떤지 보았더니 오래동안 밖에 내놓고 쓰지 않아서 속에 곰팡이가 피고 습기가 많이 찼다. 다시 잘 닦으면 사용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우선 주인의 Pager 번호를 받아 연락하다. 잠시후 전화가 걸려와서 상황을 이야기 하니 대충 냉장고가 쓸만하면 우리가 빌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토요일날 집으로 올테니 만나자 한다. Outlet에 가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12시 30분에 약속하다. 또한 기왕에 옆집에 들른 김에 그 집에 몇 명의 학생이 사는지 묻고 저녁식사에 초대한다는 말을 전하다.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옆집 사는 5명의 학생을 초대하기로 하다.
성가대 커피봉사 할 준비물을 챙겨서 내가 먼저 교회에 가서 커피를 올려놓고, 다시 집에와 집사람을 태우고 가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사람들이 약간 덜 오다. 그래도 병원서 퇴원후 집에서 몇 달 요양을 하다 성가대 지휘로 돌아온 박명유집사님과 몇 주 연습을 하다 보니 이제 호흡이 제법 맞아간다. 그럭저럭 테너 음이 올라가다.
연습 후 낮에 못다한 계산을 하러 학교에 다시 오다. 11시 30분까지 계산을 전부 마무리 짓지 못하고 퇴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