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가 다시 박집사님으로 바뀌어서 호흡이 잘 안맞아 찬양을 잘 못하다. 하지만 말씀은 은혜롭다. 말씀을 듣는 시간에 성령이 우리의 마음을 강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느낀다. 나만이 감동이 되어 진한 떨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배후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도 많은 사람들이 거의 나와 동일한 은혜를 느낀 것을 알 수 있다. 앞자리의 앨토 파트 중의 한 사람은 내내 흐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주일 느끼는 성령의 감동과 말씀이 나의 골수를 쪼개고 파고 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리라.
오늘부터 성가대의 커피 봉사를 하기로 하다. 아침에는 12인분의 커피를 끓이고, 예배후에는 여러 사람이 마시므로 교회에서 끓여 놓은 커피를 큰 그릇에 담아다가 연습실에 갖다 놓는 일이다. 프림과 설탕과 냅킨과 컵과 함께. 커피봉사라는 간단한 일인데 내 한손가지고는 모자라는 것 같다. 다음주일부터는 혼자서 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집에 와서 봉사할 재료를 담을 가방을 준비하다.
점심 식사후 다시 가정치유세미나에 참석하다. 어제에 이어 임헌만목사님이 "내적 치유"라는 제목으로 말씀하시다. 어제처럼 성경적으로, 우리 마음에 있는 굶주림의 마음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다. 오늘도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고, 상담을 하며 치유를 받다. 매달 참석하는 가정치유 세미나의 내용을 녹음하다.
매일 오전에는 KKLA방송의 11시 메시지를 녹음하다. 나중에 영어 공부겸 들으려고. 이 시간에는 John MacArthur목사님이 매주 한가지씩의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해설한다. 처음에는 대강 녹음만 하고 다른 작업을 하다가 요즘은 그 말씀들이 너무 좋아서 되도록 하던 일을 멈추고 MacArthur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