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27일(수) 맑음 - 일상
***가 어제 밤 늦도록 공부하다가 새벽에 잤다 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다. 전 같으면 시끄럽게 깨우고, 신경질적인 소리들이 온 집안에 가득할텐데 서로가 조심하려고 노력하니 아침이 조용하다. 조용한 소리로 반복하여 깨우고, ***도 쉽게 일어나니 집안의 분위기가 좋다. 오늘은 낮잠을 자지 않고 있다가 저녁에 일찍 자기로 약속하다.
***를 학교에 먼저 태워주고, 곧바로 ***를 태워주고 나서, 집사람을 태우고 병원에 가다. 병원비가 없으니까 시간이 허락한다면 허리의 물리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나을텐데, 문제는 시간이다. 아침에 내가 학교를 조금 늦게 가게 된다. 기왕에 Garden Grove에 간 길에 가주마켓에 들러 약간의 장을 보고, 중고 가구점에도 들러 *** 의자를 알아보다가 소품 가구를 구입하다.
학교에 와서 오전 내내 John MacArthur 목사님의 책을 번역하다. Murota로부터 Bearing에 대한 mail을 받고, 여태까지의 Bearing 설계에 대한 내용을 다시 완벽히 정립하다.
***는 낮에 낮잠을 안자려는 노력인지, 방과후 UCI 도서관에서 Albert와 함께 공부하다가 나와 같이 퇴근하다. 퇴근 후 수영을 하러 갔다가 수영장이 수리중이라 대신 배드민턴을 치다. 집사람과 ***와 함께. 팔운동이 대단히 되는 것 같다. 저녁을 먹는데 팔이 약간 떨린다. 수요 예배에 혼자 참석한 후 앞으로 쓸 논문을 구상하기 위하여 잠시 학교에 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