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5월 24일(일) 맑음
예배를 마치고 부모님은 교회에서 집까지 45분 걸려서 걸어오시다. 설교 전에 칼믹공화국에 단기선교 갔던 사람들이 3명이 간증하다. 일인당 1분씩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길어지면 뒤에서 목사님이 손을 꼬집다. 모두들 감동이 대단하다. 준비 단계부터 모든 것을 철저히 준비하여, 준비한 모든 것을 다 써먹고 돌아왔단다. 하나도 낭비하는 시간이 없이 바쁜 시간 가운데서도 많은 것을 준비해 갔다. 예수님을 말할 수 없는 곳에서 한번 공연 후에 전도를 허락 받아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했단다.
내일이면 떠나신다고 쇼핑하시다. Costco에서. 집에 돌아와 집을 싸니 가방이 무겁다. 한계 무게인 32.4kg이 넘을 것 같다. 혹시 공항에서 무어라고 하면 가방을 두 개로 나누어 담으려고 큰 가방 속에 가벼운 작은 가방을 하나 더 넣다. 저녁은 Costco에서 사온 피자로 대신하다.
교회에서 사람들이 Palm Springs에 대해 말해주다. 사하라온천에 가면 탕도 크고, 높은 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단다. 진작 여러 사람에게 물어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부모님이 제대로 구경을 못하신게 아쉽다. 여행은 오래 전부터 많이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