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서 면담이 있어서 8시 30분까지 Uni High에 갔습니다. 다음의 학기인 1*학년 1학기의 Time Schedule을 짜기 위한 상담이었습니다. 1주일쯤 전에 우편으로 안내물이 오고, Temporary Parking Permit도 들어 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여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집사람은 차에 남아 있고 나와 ***만 도서관으로 상담교사인 Speros를 만나러 들어 갔습니다. ***에 대한 이전 성적의 기록이 없어서 난감해 하고 있었는데 마침 한국에서 가져온 성적 증명서를 들고 갔기에 그것을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앞으로의 진로를 세가지로 설명을 했습니다. 졸업후 College의 직업 교육반과, College의 대학 편입반과 University로 진학하는 세가지 길이 있는데, ***는 이곳에서의 성적 기록이 없으니까 College의 대학 편입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과 내가 Visiting Professor로 UCI에 와 있다고 하니, 그러면 다음 학기 시간표 작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과목을 정해 주었습니다. 영어는 English 3, 수학은 Honored Pre-calculus, 사회는 Western Civilization, 과학은 Physics와 Chemistry, 그리고 Choir. 보통 학생은 물리와 화학을 동시에 수강할 수 없다고 하는데 ***는 수학과 과학에는 자신이 있다고 하니까 특별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상담교사의 남편도 기계과 교수인데 아주 친절했습니다. 교직에 25년정도 있었다고 하며, 이곳의 대부분의 외국 아이들은 부모 없이 혼자만 온 경우가 많은데, ***는 부모가 같이 왔으니까 아주 좋은 경우라는 말도 하고, 상담이 끝난 다음에는 자기가 직접 우리를 안내하여 기록실에 *** 한국 성적을 제출하는 데까지 같이 가서 모든 처리 절차를 도와주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할 일은 모두 끝났다고 잘가라는 악수를 하고 헤어져서 집사람을 찾으니, 차에서 내리더니 차의 시동이 안걸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저녁에 학교에 올 때 3시간 정도 Head Light를 안끄고 내렸었는데 그때 Battery가 나간 것 같았습니다. 몇가지 스위치를 눌러봐도 작동이 안되는 것을 보니 Battery의 문제인 것이 분명합니다. 부랴부랴 누군가를 찾다가 김경자 집사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집에 계시고, 교회에 가면 Battery끼리 연결하는 전기줄이 있다고 합니다. 빨리 와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시 차에 와서 미리 준비를 하고 기다리려고 본넷을 열어 보니 Battery의 연결 선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연결하고 보니 시동이 걸리고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학교 입구의 요철을 지나 다니면서 그것이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김경자집사님은 집에서 떠났을테니 다시 오지 말라고 연락할 수 도 없고 해서 오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금방 오신다는 분이 30분이 넘어서야 도착하셔서,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학교로 왔습니다. 김집사님은 그래도 이런 일이 있을 때 늙은 자기를 불러준 것이 고맙다고 하며 다시 돌아 가셨습니다.
김집사님을 기다리다가 보니까 Towing Car가 동시에 5대가 오더니 Uni High의 Parking Permit이 없는 차들을 견인해 가는 것입니다. 집사람이 나를 기다릴 때 보니까 Golf Car를 타고 한사람이 주차장을 돌다 갔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법을 조금이라도 어기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게 경찰이 나타나고, 모든 것이 법대로 지켜지니까 규칙을 지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아파트 안에서도 Stop sign을 꼭 지킵니다. 새벽 2시에도 가끔씩 경찰이 그것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학교에 10시 30분 경에 도착하여 E-mail을 확인하니 스승의 날이라고 인수와 원찬이와 상훈이에게서 mail이 와 있었습니다. 원찬이는 Internet Card와 함께. 아침에는 부여에서 근무하는 양**에게서 전화도 받았습니다. 주변에 제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교수의 힘인데 훗날까지 교제가 있게 되는 제자가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나도 스승님들께 편지를 썼습니다. 이**교수님께는 5일전쯤 편지를 부쳤고, 신**교수님과 손**교수님께는 늦었지만 오늘 편지를 썼습니다.
낮에는 하루종일 ***의 일을 했습니다. Fractal에 대한 내용의 Print물을 학교에서 받은 것이 있는데,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번역을 해달라 하여 많은 시간을 거기에 투자 하였습니다. 내 연구는 조금밖에 못하고. 3시30분에 집사람과 어머니를 오라 하여, 먼저 은행에 가서 다 써가는 수표책을 새로 한권 신청하고, 내 차의 Parking Permit이 4시부터라서 학교 주변을 돌다가 4시에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서점으로 갔습니다.
내 잠바를 하나 사려고 이것 저것 보다가 내 마음에 드는 것은 있는데, 어머니와 집사람의 마음에 드는 것은 없어서, 싸게 파는 T-Shirts만 두 개 사고 나왔습니다. 어머님이 목마르시다 하여 옆의 매점에서 콜라 큰 컵을 하나 샀는데 바가지만한 컵에 가득 담아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들고 잠시 내 방에 왔다가, Lucky Mall에 있는 스포츠 용품점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마음에 드는 잠바를 두 개 사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생각해 보니 그곳에 선전하던 Sale 가격보다 비싸게 준 것 같기도 하고, 상표를 보니 여자용으로 되어 있어서, 집사람과 어머니는 집에 내려 드리고, 혼자서 다시 그곳으로 갔습니다. 이것을 바꾸어도 되냐고 묻고, 다시 들어가서 다른 것을 골라보니 이전 것보다 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습니다. 꼭 여자용이라고 볼 수도 없고 입어서 어울리면 되니까 그냥 그것을 택하기로 하고 가격에 대해 물으니, 그 옆의 다른 물건들과 달라서 Sale 가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전 그대로인 셈입니다.
저녁을 먹고 바로 Cell Church에 갔습니다. 오늘은 조희원 집사님이 사위의 대학원 졸업식에 참석하러 타주로 출타하셔서, 제가 창조과학 특강을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교제를 제가 15분 정도에 요약해서 설명하고, 창조지에 연재했던 "풀어쓴 창조이야기"를 2회분까지 설명했습니다. 그 사이에 많은 질문과 토론도 함께. 11시쯤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