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월 15일(일) 맑음 - 은혜로운 예배
떠나는 연습을 미리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배 시간에 너무나 은혜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손목사님이 안계셔서 시리아에서 오신 선교사가 설교를 했는데 말씀의 주제가 무엇인지 잘 모를 정도로 말씀을 전하는 기술이 조금 부족했는데도 그냥 은혜가 넘칩니다. 성가대의 연습부터 오가는 모든 눈길들이 정이 갑니다. 대구의 아멘교회에서도 정이 넘쳤었는데, 여기서는 1년 뒤에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욱 애뜻한가 봅니다. 어떤 교인은 우리처럼 1년씩 있다가 가는 사람들에게 다시는 정을 주지 않겠다고도 말합니다. 헤어질 때가 너무나 슬프다고. 미리 떠날 것을 대비해서 정을 붙이지 말아야 할까 생각도 하지만 어차피 인생은 이별의 슬픔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마음을 맡깁니다.
집사람이 3부예배를 마치면 태우러 가야하는데, 그전에 김진호 집사님 댁에 가서 연장을 빌려 *** 자전거 안장을 올려 주다. 어제 김치를 담느라고 일을 별로 못해서 점심 식사 후 ***와 학교로. 저녁 식사후 다시 학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