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3월 11일(수) 맑음(가끔 흐림) - Adult School
아침에 Adult School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려고 하다가 잠을 설치다.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서 그런지 아직 아무도 없다. 시간이 넘어도 한사람도 오질 않는다. 6시부터라는 것이 당연히 오전인줄 알았는데 저녁인가보다. 하긴 Advanced Class는 직장인들이 많을테니까 저녁시간일 가능성이 더 많았었는지도 모른다. 미국사람들은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들어 있어서 당연히 아침 6시로 착각했었다.
다시 집에 돌아오니 아침 시간이 남는다. **이에게 어제는 미안했다는 편지를 적어서 식탁에 올려놓다. **이가 아침을 먹으며 그것을 잠시 읽고는 옆으로 치운다. 어떻든 기분은 풀린 느낌이다. **이를 다시 pick-up하다. 이제 차를 태워주고 가고 오는 동안에 좀더 따뜻한 말을 많이 해야겠다.
오전에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일을 별로 하지 못하다. 오후부터 다시 정신 차리고 그럭저럭 토론할 수 있는 data를 얻다. **이는 성가대 총무집의 Kevin(6학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러 다녀오다. 영어로 수학을 가르치면 아무래도 회화가 늘 것이고 또 여기서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도 봉사하는 것을 가르칠 목적으로 집사람이 고안하다. 오늘의 *** 기분은 그럭저럭 좋은 것 같다. 앞으로는 괜히 ****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춘기라서 모든 면에 민감하다.
저녁에 다시 Adult School에 가다. 학생이 20명쯤 되는데 한국인이 5명 정도, 중국인이 7∼8명정도, 나머지는 서양인이다. 프린트물과 교재 2권으로 진행하는데 서로 외국인끼리지만 영어로만 얘기하니까 아무래도 영어가 늘 것 같다. 내 수준에는 아주 적절한 Class인 것 같다. 일주일에 두 번씩 다니는 것으로 영어가 많이 늘지 모르겠다. 4월부터는 수업에 참여하여 강의도 들을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