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2-07(토) 맑은 후 밤에 비 - 베델교회 시작에 대하여

by honey posted Feb 0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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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2월 7일(토) 맑은 후 밤에 비 - 베델교회 시작에 대하여

 

9시까지 늦잠을 자고 club house에서 **이와 탁구를 조금 치고 **이를 교회에 ride. 중등부 친교 모임이 있단다. 피자 먹고 볼링 치고 4시까지 교회에서 친목회. 회비는 $5.

 

모처럼 일 없는 토요일인데 주변을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와 *박사와 처와 함께 Balboa Island에 가보다. Jamboree를 타고 끝까지 가면 되니까 길이 쉬워서. 섬에는 주로 은퇴한 백인들이 사는 것 같았다. 집들이 조그맣고 아기자기 하여 마치 유럽의 어느 동네에 온 것 같았다. 나름대로 자기의 삶을 즐기며 자기만의 공간을 무척 아끼는 듯한 느낌이다.

 

오후 4시에 **이를 pick-up하여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유** 목사님 댁으로 향했다. Lake Forest City에 사시는데, 6시 30분까지 저녁 식사하러 오라고 하기에 조금 일찍 떠나서, 가는 길목에 있는 침대 Mattress Sale하는 곳을 들리고 근처의 상가들을 구경하려고 일찍 집을 나섰다. 근처의 상가는 별 볼 것이 없고 Mattress 가게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목사님 댁으로 가니 5시 30분이었다. 목사님 아들들이 입던 옷가지 몇 벌과 주전자와 쟁반과 원탁 자개상을 얻었다. 7시30분쯤 나머지 손님들이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예배를 드린 후 교제를 나누고 돌아왔다. 그곳에서 천문기상학과 출신의 집사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처는 Uni High에 다니는 10학년 짜리 아들(요한이)을 둔 여집사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예배시간에 목사님의 간증을 들었다. 처음 미국에 이민 와서 이곳이 3번째 이사한 집인데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다고. 처음 Laguna로 왔을 때 이곳은 시골이었는데 근처의 한국사람들끼리 가끔씩 친교를 위해 모이다가 교회를 시작하기로 하고 몇 가정이 모여 가정 교회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 교인 수 3,000명의 베델교회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근처의 학교를 빌려서 예배 처소로 사용할 때 바로 지금의 목사님 댁이 많은 모임의 장소였다. 그곳에서 처음 교회를 시작한 16명의 사람 중 14명이 목회자가 되었다고. 그 중에 LA ** 교회의 김** 목사도 있다고 자랑을 하신다. 내가 알기에는 김** 목사는 김** 목사와 인척관계로서 이단에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다. 후에 기회가 있으면 유목사님에게 김**목사의 신앙노선에 대해 문의해 보아야 겠다.)

 

목사님 댁에 도착하여 얼마 안되어서부터 비가 오더니 집에 돌아올 때는 심한 소나기가 되었다. 돌아와서 **이가 유학에 대한 얘기를 했다. 이곳에 계속 있고 싶다고. 1년 이후부터는 년 $6000의 학비를 내야하며 Guardian집에 하숙비가 월 $1500, 기타 경비 등 계산하면 년 $30,000은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계속 미국에 남겠다는 생각을 포기하라 했다. **이는 여러 가지가 안타까운 모양이다. 1년만 먼저 왔으면 9학년부터 다닐 수 있었으며, 중부지방으로 왔으면 체재비가 좀 덜 들지 않았겠느냐, 한국에 돌아가면 비합리적인 교실 운영방법이 마음에 안 든다는 등의 불만을 얘기하기에 매정하게 반박했다. 여러 가지 사정을 몰랐을 때에는 여기서 공부 잘해서 계속 있으라는 식의 권유를 했었는데 이제 사정을 잘 알고 나니 우리는 그럴 형편이 못된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포기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