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월 23일(금) 맑음
혹시나 하고 8시 30분 경에 전화회사 거주증명을 가지고 **이 학교에 갔다. Mrs. Harvey를 만나 사정을 이야기 하니까 전기회사(Edison Co.) 또는 가스회사의 거주증명을 요구했다. 나중에 그것을 지참하고 다시 오라고.
9:30에 UCI에 갔다. 집사람이 운전하고. Feng 교수 방에 전화하니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박사와 얘기하다가 11시쯤 전화하니 Feng 교수가 받다. 우리 방에서 Feng 교수를 만나 내 컴퓨터 주문할 사양을 얘기하고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대해 의논했다. 전에는 Reliability에 대해 연구했는데, 이제는 Base Isolation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고. 남편인 Shinozuka 교수가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고 다음주에 UCI에 온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환율 얘기를 하면서 기회가 되면 약간의 pay를 줄 수 있다고 한다. 여자라서 그런지 세세한 곳까지 배려를 해주는 것이 고맙다. 학과 연구동인 Engineering Gateway로 나를 데리고 가서 복사기 사용 방법을 가르쳐 주고(ID no. = 01115), 문구가 있는 Cabinet을 열고 몇 가지 note 종류를 꺼내 주더니 필요한 문구는 마음대로 가져다 쓰라 한다. 그럴 줄 알았으면 한국에서부터 다량의 문구류를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인데...
International Center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하고 집에 돌아왔다. 집사람이 pick-up을 하고. 1시에 약속한 Cable TV 회사의 직원이 도착해 있었다. 신발을 신고 집안으로 들어오기에 벗어달라고 했더니 운동화 끈을 어렵게 풀고 들어왔다. 계약서에 sign을 받고 그는 돌아갔다.
우편물을 가져왔는데 EDISON 회사의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월요일 이전까지 오지 않으면 FAX로 요청을 해야겠다. Great Western 은행의 ATM Card와 내 이름이 인쇄된 수표책이 도착했다. 사용법을 읽어보려고 하는데 유목사님과 사모님이 심방 오셨다. 수표책 사용하는 방법과 ATM Card 사용법, 전화번호부인 White Page와 Yellow Page를 보는 방법 등 미국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예배 후 가셨다. 가시면서 중국인 슈퍼를 알려주셔서 그곳에 구경 갔다. (얘기 도중이 아버지 얘기가 나왔는데 한전에 계셨었다고 하니까 유목사님도 한전에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하여 출신학교를 맞춰보니까 아버지의 연대 전기과 1년 후배라 하신다. 묘한 인연이다.)
중국인 슈퍼는 가깝기는 한데 Garden Grove의 도레미 슈퍼보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변 GW 은행에서 ATM Card를 사용하여 현금을 찾았다. 아무래도 Driver's license를 받기 전까지는 Photo ID가 없어서 수표책을 사용하기에 제약이 있을 것 같다. 주변의 다른 상가들을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 가게가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애들에게 약 $100짜리의 자전거를 사주려 하는데 보통 가격이 $300∼$1500 한다. 내일 Costco에 가보고 다시 판단해야 되겠다.
저녁 식사 후 애들을 교회에 데려다 주었다. 중고등부 금요 모임이 7:30∼9:30까지이다. 중고등부 예배 장소에 가니 드럼과 기타 소리가 시끄럽고 예배당에서 춤추는 애들도 있고, 꼭 Disco장에 온 느낌이다. 장소를 잘 찾아왔는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고등부 담당 Chalton Lee 전도사가 접근하여 말을 걸기에 처음 왔다고 얘기하고 재영이를 인계했다. 잠시 후에 도삼열 전도사(미국인)가 오기에 준영이를 인계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9:30에 애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10시의 심야 기도회에 참석했다. 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사람들이 오지 않기에 장소를 잘못 찾은 줄 알았다. 10시 5분쯤 인도 목사님(원목사님)이 앞으로 나가더니 기도회로 모이자고 하시자 다들 의자 앞의 빈 공간으로 가서 바닥에 앉는다.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몇 곡 부르고, 제목별 기도회를 가졌다. 끝무렵에는 두명씩 짝을 지어 짝기도를 하고 찬송 후 마치다. 전에는 금요일에 오후 7시30분 예배가 있었는데 Cell Church 때문에 없어졌다가 Cell Church가 방학이라 10시 기도회로 다시 모이는 것이라 사람이 얼마 없다고 한다. 전교인이 3,000명인데 금요기도회는 20명 정도 모인 것 같다. (밤에 난방을 안하니까 교회 내부가 추워서 조금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