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16(일) 임마누엘교회 강연
10:00-11:30 예배 및 강연 : "노아의 홍수"
- 델리 임마누엘 한인교회에서 강연하다. 교회는 델리 시내에 있는데 건물 주인은 현지인 감리교회이고, 그 건물 지하 전체를 빌려서 사용한다. 현재 예배당이 좁아서, 그곳의 공터에 건물을 지어서 헌납하고 한 개 층을 100년간 사용하는 협의를 계획중이다.
* 예배 후 교회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Gurgaon으로 이동.
- 교회의 점심은 시내의 한 식당에서 매주 무료로 제공하는데, 식당 주인이 델리에 와서 은혜받고 장사가 번창하여 기쁘게 제공한다고 한다.
* 구르가온 임마누엘 교회는 아직 본 건물이 없고, 교인이 운영하는 Guest House의 Conference Room에서 주일 오후에 예배를 드린다.
14:00-15:30 예배 및 강연
* 예배 후 간식을 먹고 "다래" 식당으로
- 남전도회 모임인데 목사님의 인사말이 있어서 우리 일행이 미리 가다. 우리는 먼저 식사를 하고 남전도회원들이 모이면 목사님 인사를 간단히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계획이었는데, 한 두 사람이 늦게 도착하여 시간을 많이 지체하다. (18:30 시작 예정이라 우리는 16:30에 도착했는데, 결국 그곳에서 21:00에 나오다.) 그 교회에는 각 기업체의 지사장들이 많이 모인다. 거기서 대화를 나누는 중 인도가 얼마나 빨리 급성장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공장 부지 땅값이 한국에 맞먹는다. 하루가 다르게 땅값이 뛴다고 한다. 한국 기업체의 사무실 임대료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 집에 와서 새벽 1:30까지 담화를 나누다.
- 김목사님이 처음에 인도에 와서 한인교회를 개척하게 된 배경을 듣고, 인도 선교 현황의 전반에 걸친 설명을 듣다. 인도에 와서, 인도에 계신 선교사님들로부터 현지의 사정을 많이 전해 들어서 마치 내가 오랫동안 인도에서 살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 지난 주에 뱅갈로에 다녀온 이야기 중에, 역시 어느 선교지에나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SKS의 이야기를 듣다. 뱅갈로의 한인 SKS님들과 교제도 없고, 혼자 비정상적으로 일하는 사람인데, 한국에서 SK비를 너무나 많이 거둬와서 고아원과 학교 등을 벌려만 놓고 고아원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한인 사회에도 소문이 나서 바람직하지 못한 SKS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단다. 나도 짐작이 가는 사람이 있어서 이름을 대고 물어보니 지금까지 이야기한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해서라고 한다.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SK를 많이 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이제는 과연 바람직한 SK를 하고 있는지 돌아볼 때이다. 한국 교회의 교인들도 실적 위주의 SK가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SKS를 지원해야 한다. 평생을 SK지에 살며 고생하고 노력해도 한 가정을 ㅈㄷ하기가 어려운 티벳 사람을 상대하더라도, 그 SKS님의 삶의 모습을 보면 열매만 요구할 수는 없다. SKS는 ㅂㅇ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지 그 열매를 거두는 사람이 아니다.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한국 교회의 SK방식에 큰 수술이 필요하다.
- 필리핀과 인도가 비슷한 점이 많았는데, S학교의 문제도 역시 거의 동일하다. 인도의 S신학교에는 북쪽이든 남쪽에 있는 S학교이든 거의 대부분의 S학생들은 네팔 근처의 못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최소한 S학교에 다니는 4년간은 밥을 먹는 것이 보장되니까 S학교에 간다. 졸업을 하고는 다시 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간다. 마침 한국인 SKS를 만나면 팔자를 고치고, 다시 미국인 SKS를 만나면 그리로 이동한다. 물론 사명을 가지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는 목회자도 있지만 그들 스스로는 자립이 힘들다. 목구멍에 풀칠하는 것이 해결되지 않고는 안정된 목회를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평생 SKS가 이들의 뒷바라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인도나 필리핀의 SK는 현지인들의 자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SK비로 이들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