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 칼럼(2) 초고속 롤러코스터(Superspeed Roller Coaster)
김영호 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yhkim@dgmif.re.kr)
“어...어...올라간다..올라가...진짜 올라가고 있다구...봤어, 봤냐구... 세상에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라며 옆 사람 옆구리를 쿡쿡 찔러가며 모인 사람들이 모두 환호성을 터트리는 장면을 떠올려 본다. 어느 날 하담정이란 사람이 집채만 한 바위 덩어리를 손가락 하나로 가리켜 들어 올리더니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 붕~ 띄워 놓았을 때, 주위 사람들이 나타낼 반응을 상상해 본 것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곧 무언가 속임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상식적으로 집채만 한 바위 덩어리가 아무 것에도 매달리거나 붙들려 있지 않고 그냥 공중에 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보더라도 지구의 중력 때문에 불가능한 일이다.
얘야, 딴 데 가서 놀거라
‘바보 아들이 학교에서 지구가 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와서, “아빠, 아빠 지구가 돈대요”라고 했더니, 아버지가 “얘야 그렇게 위험한 데서 놀지 말고 딴 데 가서 놀거라”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애인에게 했다가 “혹...시.. 농담한 거면.. 제발.. 어디 가서 그런 얘기하지 말어.. 재미없어”라는 대답을 들었던 가슴 아린 기억이 되살아난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고향별인 지구는 집채보다 훨씬 더 큼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에도 붙들려 있거나 지지대도 없이 그저 공중에 붕~ 떠 있도록 설계되어 창조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에 한 바퀴 제자리에서 팽그르르 돌아가는 자전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시속 1,660 km의 속도)로 한다. 지구의 자전속도는 현재 운행 중인 비행기(여객기)의 평균속도인 시속 900km보다 빠르고, 소리의 이동속도인 1,200km보다도 훨씬 더 빠르다.
또한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일 년에 한번 크게 회전을 하는 공전을 하는데 이 속도는 자전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시속 107,060km에 달한다.
아마도 지금 지구 밖의 우주선에 있는 사람이 지구위에 있는 나를 본다면, 일초에 30km를 이동하고 일초에 400m를 가는 속도로 회전하는 돌덩어리 위에 앉아서 글 쓴다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모습을 볼 것이다.
무지막지한 속도의 롤러코스터
이러한 무지막지한 속도는 놀이공원의 궤도열차라고도하는 롤러코스터를 생각해보면 더욱 실감이 난다. 레일 위를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의 일반적인 속도는 시속 60~80km 정도 된다. 이것은 시내에서 자동차의 규정 속도와 비슷한 정도다. 그렇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라고 알려진 미국 뉴저지에 있는 ‘킹다 카’는 시속 205km의 속도로 질주한다. 소심한 나는 시속 60km 속도의 일반적인 롤러코스터도 겁나서 잘 타지 않는데,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인 ‘킹다 카’는 공짜로 태워줘도 절대로 절대로 안타고 버틸 것이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담정은 지금 ‘킹다 카’보다 8배나 빠르게 회전하는 돌덩어리인 지구 위에 앉아서 편하게 밥 먹고 일하며 차 한잔과 함께 사색에 잠기기도하며 하루에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생각에 젖어 들다보니, 누군가 달리기를 잘해서 100미터를 몇 초에 뛰었다거나, 내 차는 성능이 좋아서 속도가 얼마까지 나간다거나, 놀이공원의 새로운 기구의 속도가 엄청나다는 등의 이야기가 모두 시시하게 여겨진다.
공학자들이 설계하고 만든 비행기나 롤러코스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아주 정교하고 다양한 부품들이 정확한 위치에 잘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비행기나 롤러코스터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정해진 길을 반복해서 돌고 있는 커다란 돌덩어리인 지구를 설계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손길이 놀랍기만 하다. 허공에 떠서 매일 규칙적인 자전과 매년 정해진 공전을 정확하게 반복하는 우리가 사는 지구와 태양계의 여러 행성, 그리고 우주의 수많은 별들을 설계하시고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큰 능력을 보면서 동시에 피조물인 나란 존재의 미약함을 보게 된다. 앞으로 살아가다가 교만한 마음이 들면 하늘을 한 번 바라보고 고개 숙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