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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1 12:31

DEC24(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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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24(일요일)

 

주일 예배는 10시 30분에 시작합니다.

6시쯤 잠이 깨어 책을 읽고 있는데, 조장섭목사님이 급하게 문을 두드립니다. 러시아의 브리하트에서 사역하시는 모 선교사님의 어머니가 기차로 몽골에 와서 이곳에서 서울 가는 비행기를 타셔야 되는데, 기차역에 모시러 나갔더니 안 오셨다고 합니다. 서울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시간 여유가 별로 없으므로 다른 사람을 시켜 출국수속을 부탁하고, 여기저기 연락을 해 봅니다. 예정된 기차를 타지 않았고, 그 다음 기차도 연착을 하는 바람에 결국은 오늘 서울로 못 가고, 금요일에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비자의 연기신청도 해야하고 절차가 복잡합니다. 이제 그것은 조목사님의 몫입니다.

집에서 이선교사님이 차려주는 아침을 맛있게 먹고 설거지는 제가 하고, 9시 30분쯤 교회로 가서 예배준비를 하고, 10시 30분부터 예배를 시작합니다. 찬양을 한두 곡 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찬양을 드릴 때는 모두 자리에 서서 드립니다. 피아노가 없으니까 이선교사님의 기타반주에 맞춰, OHP의 가사를 보고...

1시간쯤 찬양과 기도를 한 후에 저의 간증이 있었습니다. 중언부언하지 않으려고 원고를 미리 만들어서 통역을 맡은 조목사님 사모님에게 어제 미리 주었습니다. 사모님 역시 통역할 것을 노트에 적어오셨습니다. 시간을 많이 해도 된다고 해서 예정된 내용에,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모 선교사님 어머니도 예배에 참석했는데, 한국말로 간증을 하면 통역을 하기 전에 먼저 그분이 아멘으로 답합니다.

간증을 마치자마자 예수님의 일생에 대한 영화상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몽골에 대한 풍경이 나오고 몽골인들의 모습이 나오고, 이어서 예수님의 탄생부터 간단한 일생이 나온 후 십자가에 못 박히는 사건까지... 기계는 SONY의 조그만 Portable LCD인데 성능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조목사님의 설교... 몽골어로만 하고 통역이 없으니까 알아들을 수 없어서 많이 졸렸습니다. 어제 잠을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잠을 참느라고 애썼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친교의 시간... 서로를 위한 기도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소극적인 사람은 내게 오지 않고, 적극적인 사람은 내게 다가와 영어로 말합니다. "God bless you", 또는 "God loves you"라고.... 내게 오는 사람에게만 같은 대답을 하였습니다. "난디아"는 한국말을 그럭저럭 알아서 한국말로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예배를 마치니까 1시 30분... 모두 숙달된 행동으로 테이블 정리를 합니다. 식탁 세 개를 분리하고 의자를 일곱 개씩 배치합니다. 식사당번이 있는지 준비된 음식이 바로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의 카레라이스 같은 것인데 노란 카레가 아니라 흰색의 녹말가루 같은 것을 덮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식후에는 수태차를 마셨습니다.

 



 

우리 테이블에 목사님이 앉아서 식사중의 대화를 통역해 주었습니다. 한명은 영어과를 졸업한 사람이고, 한명은 영어과를 다니고 있고, 한명은 영어를 조금 합니다. 다른 사람은 통역하는 말을 듣기만 하고,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영어로 가끔씩 물어봅니다. 첫 번째 질문은 마시던 술을 어떻게 끊게 되었냐는 것입니다. "With the help of Holy Spirit"라고 대답했습니다. 고개를 끄덕끄덕... 기타 아브랄린 자르 교회에서 강연한 내용이 어느 부분이 좋았다. 어떤 것은 처음 듣는 말인데 아주 감명 깊었다. 어느 것은 잘 모르는 내용이었다는 등등, 다른 테이블은 식사를 마치고 치우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은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테이블을 정리하고 탁구대를 놓습니다. 먼저 복식으로 팀을 정합니다.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짝을 하는데 나는 옆에 있던 "도코"가 한 편이 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토너멘트를 했는데 우리팀은 이선교사님 팀에게 준결승에서 졌습니다. 3위 4위전에서는 이겼습니다. 이어서 단식... 여자끼리 먼저 하고, 남자는 다음에... 남자가 네명이라 full league로 했습니다. 남자들은 탁구를 보통 이상으로 치는 것 같습니다.

박지영 자매가 성탄절 이브라고 자기 집에서 저녁을 초대했는데, 탁구를 치느라고 조금 늦었습니다. 조목사님과 이선교사님과 나, 셋이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조목사님의 사모님과 모 선교사님 어머니를 태우고 지영자매의 집으로... 경제대학에서 제공한 학생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그 안에 있는 교수용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한동대학에서 manager를 보낸다고 하니까 이곳 학교에서는 교수를 보내는 줄 알고 큼직한 집을 마련해 주었는데, 조교급이 와서 처녀 혼자 넓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전경자매와 같이 있습니다. 보통 학생들은 한 방에 세명 또는 네명씩 있고, 화장실과 세면장은 공용입니다. 사립학교 중에는 괜찮은 시설이라고 합니다. 건물의 1층에 들어서니까 로비에 있는 TV를 보러 많은 학생들이 내려와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이미 와 있었습니다. 최복만교장선생님과 사모님, 미래학교의 DY담당 "권설" 자매, 그리고 우리들이 전부입니다. 지영자매는 요리솜씨가 굉장합니다. 거의 제 아내 수준입니다. 이미 쿠키를 만들어서 내놓고, 자기는 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다가 피자가 준비되어 모두들 둘러앉아 파티를 시작합니다. 교장선생님의 요청으로 간단한 찬양을 드리고, 목사님의 기도... 피자는 아주 맛이 있었는데 위에 얹은 topping도 좋았고 아래에 있는 빵도 맛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교장선생님이 아들이 있으면 며느리를 삼고 싶다고... 피자를 또 한판 가져와 다 먹었더니 주요리가  또 있답니다. 샐러드와 야채까지 맛있게 먹어서 이미 배가 부른데 주요리라니... 주요리는 닭다리였습니다. 러시아제 오븐에 아주 맛있게 구웠습니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닭다리를 겨우 먹었는데 후식이 또 있답니다.

 



 

잠시 준비를 하더니 방의 모든 불을 끄고 기다리라고... 방에서 파티복으로 갈아입고 케이크에 초를 꽂아서 들고나옵니다. 마치 결혼식 행진을 하듯이... 예수님 생일을 축하하는 노래를 같이 부르며 반깁니다. 대구에서도 아마 파티를 하고 있을텐데... 케이크를 나눠먹고 음료수와 차를 마시는 것으로 일단 식사를 끝냈습니다.

 



 

이어서 약간의 레크레이션을 하자는 의견에 한 사람이 빙고게임을 제안합니다. 자기의 생일이 든 달이 같은 사람끼리 2명이 한조가 되어, 모두 10명이니까 5조로 나누었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인물 적기, 성경책의 제목 적기, 그냥 숫자를 0에서 25까지, 올림픽의 경기 종목 등 몇 차례 진행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윷놀이를 하자는 강력한 제안이 들어왔는데, 윷이 없어서 음료수병 뚜껑으로 할까 하다가 나무 포크가 평평한 것이 있어서 그것으로 윷을 대용하기로 하고 말판 등을 준비하는 동안 이선교사님과 제가 설거지를 했습니다. 여자들은 접시를 거둬주고... 같은 모양의 접시가 10개씩이나 있어서 다행입니다.

윷은 손바닥 내밀기로 편을 정하여 두 편으로... 세판 정도를 재미있게 놀았는데 시간이 11시가 되어 모두들 집으로... 한국에서라면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저녁을 보낼텐데, 이곳에 부부끼리만 또는 홀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각자 외롭게 지내지 않고, 인터콥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같이 하며 서로에게서 가족과 같은 친밀함을 얻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문을 여는데 전화벨이 막 울립니다. 혹시나 아내가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는데, 이선교사님 집에서 온 것입니다. 부모님과 이선교사님이 통화를 하다가 도중에 저는 선경자매와 잠시 안부를 나누었습니다. 집으로 전화를 할까 하다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냥 E-mail로 소식을 전하기로 하고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집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기다렸는데 전혀 연락이 없다가 비로소 장문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타자가 잘 안되어서 2시간에 걸쳐서 쓴 편지라고 합니다. 프린트를 해서 액자에 넣어 걸어두고 싶을 정도로 정다운 내용들이... 그리고 창조과학회의 연말모임에 아내가 혼자 참석하여 몽골에서 보내온 소식을 전했더니, 창조과학에 관한 책들을 몽골어로 번역하자는 나의 제안에 기꺼이 동의한다는 기쁜 소식까지... 바로 답장을 하고, 재영이가 보낸 안부 메일에도 답을 해 주었습니다.

하루를 정리하니까 새벽 2시가 가까이 되어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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