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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1 13:02

DEC27(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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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27(수요일)

 

어제는 정리를 마치고 몽골어 숙제를 하지도 못한 채 쓰러져 자다가 6시 45분에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간단하게 세수만 하고 치약과 칫솔을 지참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가방을 싸다가 OHP Film을 두권 다 넣었습니다. 오늘은 미래학교 아이들에게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강연이 있는데, 교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일반 학교 학생이 대상이므로 "성경과 과학"이나 "노아의 홍수"에 대한 OHP Film을 가지고 갈 필요는 없었지만, 갑자기 에스더서가 생각이 납니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한 말 중에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는 구절입니다. 그래서 일단 강의용 Film File 두 권을 다 지참했습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16장 21-28로 Quiet Time. {오늘 본문에는 복음의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21절에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내용이 있고, 27절에는 재림에 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믿는 사람에게는 성령이 있지만, 아직 이 세상에 살 때는 사탄도 우리의 가까이에 있습니다. 23절에서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할 때 사탄이 들어옵니다. 우리의 삶의 태도가 어찌해야 할 지를 알려주시기 위해 28절에서 예수님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천국에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번 맛보고 이제는 세상적인 것으로 흔들리지 말며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라는 뜻입니다. 아침에 화장실에서 잠깐 읽은 명성교회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한국교회가 성장을 멈춘 이유를 김삼환목사님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이 세상에서의 물질적 축복에 관심을 둘 뿐, 천국에 대한 소망을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분의 설교는 쉽고 단순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명성교회가 성장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그분의 삶의 태도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 생활이 본이 된다는 것입니다. 나도 항상 말로는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산다고 하는데, 실제 행동으로도 그것이 나타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기도회 후에 상담실에 들어가 오늘 10시부터 있을 강연 준비를 다시 했습니다. "생명의 신비"만을 통상적인 순서대로 진행할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대로 준비를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 신비"를 주로 하고 거기에 "진화론과 현대과학"을 조금 덧붙였습니다.

9시부터 식사를 했는데 오늘이 여기서 먹은 아침 중에 가장 거창했습니다. 한국에서 수입한 식빵에 쨈을 바르고, 햄과 치즈에 계란 후라이까지, 그리고 커피 한잔... 이곳에 자원봉사로 매일 출근하는 "샤가이"는 보통 아침을 굶는다고 합니다. 몽골국립대학 천문기상학과를 다니는데 전공에는 관심이 없어서, 학원에서 컴퓨터를 배우면 교사로 써주겠다고 하여 매일 학원으로 출근을 합니다. 아침에 학원의 전기밥솥에 밥을 가득 해 놓으면 부엌에 있는 감자를 각자가 요리해서 먹는 자유급식을 한다고 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우니까 집에서 밥을 잘 못 먹고 가끔 교회(학원 건물에 임시로 같이 있음)에 와서 목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설거지는 이선교사님께 부탁했습니다. 강연 준비를 더 하기 위해서... 10시가 되기 전까지 준비를 더 했습니다. "성경과 과학" 및 "노아의 홍수"에서도 몇 가지 그림을 뽑아냈습니다. 이제 생각이 거의 완성됩니다. "생명의 신비"를 먼저 강연하고, 이어서 "천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다음에 "공룡의 멸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옛날에 온 지구를 바닷물이 덮였던 적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화산이 폭발한 적이 있다, 그래서 빙하기가 찾아왔다는 말을 하고, 마지막으로 "사람의 기원"에 대해 질문과 설명을 하고, 진화와 창조 중에 무엇을 믿겠느냐는 것으로 말을 마치는 것으로 생각이 정리됩니다.

6학년에서 10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10시에 시작하기로 되어 있는데 10시 이전에는 세명 정도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OHP 기계를 학교에서 가져오기로 한 선생님도 시간 이전에 안 나타납니다. 이선교사님께 사람들이 왜 늦을까? 라는 질문에 "몽골이니까"라고 우스개 소리로 답을 합니다. 10시 30분에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대상이 50명이었는데, 각 반의 선생님들이 광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학교의 게시판을 보고 온 사람이 열 몇 명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공부 잘 하는 학생들은 다 왔다고 합니다. "생명의 신비"를 1시간 강연하고 10분간 휴식... 그 동안에 간식을 먹고 11시 45분쯤 다시 시작해서 "천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천체에 관하여 궁금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아는 것도 많고, 설명을 하면 이해를 아주 잘 했습니다. "150억년 후에 온 우주가 없어진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 "온 우주에 끝이 있다는 것을 과연 정확히 알 수 있느냐" 등의 질문을 하는데, 천체에 관하여 제가 설명한 것을 다 이해하고 그에 따라 생기는 의문점 등을 계속하여 질문합니다. 한참을 질문과 대답을 한 후에, 지금까지 우리가 토론하는 내용들은 굉장히 수준 높은 것이라고 말하고, 아주 똑똑한 학생들이라는 격려를 한 후에, 다음 기회에 다시 토론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공룡이야기와 사람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마치니까 1시가 넘었습니다. 원래는 12시까지 하고 마치기로 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강연을 듣는 태도가 진지하고 궁금한 것들을 알고싶어 해서 설명을 천천히 그리고 많이 했습니다. 특히 내년에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한 남학생은 설명을 잘 들을 뿐 아니라 옆의 아이가 조금 말이 많아지면 저지시키기도 합니다. 강연 후에 한국에서 준비해 간 볼펜을 일인당 두자루씩 나누어주었습니다. 한국인이 교장이고 한국인 선생님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지 볼펜을 받으면 "고맙습니다"라고 한국말을 합니다.

미래학교의 선생 자격으로 권설자매가 와 있었고, 선교지 탐방 차 온 전경자매도 와 있었습니다. 통역을 맡은 다래와, 이선교사님, 조목사님과 함께 6명이서 한국식당으로 갔습니다. 비빔밥, 손칼국수, 불고기 덮밥을 각각 두 개씩 시켰습니다. 시간도 여유 없이 식당에 갔고, 주문한 음식도 빨리 나오지 않아서 서둘러 먹고 교회로 돌아가니 2시 30분이 되었습니다. 2시부터 4시까지는 1학년에서 5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오후에 참석한 교사 2명을 포함하여 10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시 40분쯤 시작하여 "생명의 신비"와 "공룡", "사람의 기원"에 대해 어려운 설명을 빼고 강연하니까 4시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아직 학년이 어려서 천체의 이야기는 뺐습니다. 질문이 별로 없어서, 이번 시간에도 볼펜을 두자루씩 나누어주고 강연을 마쳤습니다.

4시 바로 전에 자르갈이 도착하여 상담실에서 몽골어 과외교습을 했습니다. 오늘은 학원에서 한국어 수업이 있어서 어제 쓰던 강의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상담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어제의 복습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갔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형편이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2시간 동안 언어 공부를 하면서 나도 참 별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어려운 발음 몇 가지는 잘 안되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따라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단어를 많이 외워야 하는데 지금은 시간이 없고 한국에 돌아가서 차분히 외우기로 했습니다. 어떻든 오늘은 진도를 나가면서 대화 연습을 하기에 어제보다는 괜찮았고, 4시간을 강연한 피로보다는 언어를 배운다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6시 조금 넘어서 조목사님과 이선교사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초대받았던 박ㅈㅈ사장 집으로 갔습니다. 학원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느낌입니다. 부인은 몽골에 사는 한국 친구들과 함께 오페라 공연을 보러가기로 되어 있어서, 반찬을 다 차려놓고 소갈비와 떡국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오늘 먹은 소갈비는 모두 해서 1800원어치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몽골에서 관광경영에 관련된 학과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는 아들이 들어와서 같이 떡국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박사장님과 오랜 이야기를 하고 9시 30분 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외형이 4위인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도, 현 정부의 실무관리들과 친분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내일 저녁에 있을 "성경역사 이야기"의 강연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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