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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격변론의 문제

보시기에 좋았다멸종을 같이 사용할 수 있을까?

이재만, ACT뉴스 20093

 

 

최근 지질학자들이 동일과정설에서 격변설로 그 패러다임이 넘어가자 또 다른 타협이론이 등장했다. 바로 다중격변론이라는 이론이다. 그 한 예로 양승훈 교수는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그 타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의 저서인 창조와 격변”(1)을 통해 소개하는 이론이다. 다중격변론을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께서는 진화의 순서대로 생물을 창조하신 후 멸종시키는 일을 반복적으로 하셨는데, 그 멸종이 일어날 때마다 지구상에는 노아홍수와 같은 격변이 있었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그 격변의 원인은 지구 밖에서 날아온 운석이며 최후의 격변이 노아홍수라고 주장한다(p.233).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점진적 창조론에다 격변설을 추가한 이론이다.

 

그의 저서에서는 무엇보다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의 옹호를 위해서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 왜냐하면 저자가 지구 절대연대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방법인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은 이 논쟁의 출발점이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p470)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연대측정에 대한 내용은 전공자가 보기에는 너무나 허점이 많다. 특히 계산 방법 중에 하나인 등시선 방법(isochron method)은 마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과장되었다. 등시선이 직선을 보이면 그 암석의 초기값을 제공해 주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암석이 오염되거나 여러 암석을 섞어서 측정을 해도 이와 관계없이 직선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책 전체를 통해 부정확하고 변하기 쉬운, 그리고 오랜 지구나이 패러다임에서 선택적으로 얻어진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측정법을 성경기록보다 위에 놓은 언급이 여러 번 등장한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전지구상의 대격변은 수십억 년의 연대측정치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구역사에서 단 한 차례의 대규모 홍수만 있었다는 대홍수론의 가장 큰 어려움은 기존의 연대측정 결과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p470) 그러나 측정할 때마다 변하는 연대측정을 고정시켜놓고 오히려 성경에 나오는 노아홍수를 변형시키려는 것은 무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지구의 패러다임에 의해 선택된 수십억 년의 연대측정이 노아홍수와 불일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1.jpg

 

다중격변론에서 가장 신뢰하는 부분이 하나 있다면 그 것은 바로 지질주상도다. 진화론의 지질시대를 그대로 인정한다(p. 233)고 주장하며 화석을 매몰의 순서가 아닌 창조의 순서(p. 235)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책 안에서도 서로 모순된 주장이 된 것이다. 화석은 운석에 의한 격변에 의해서 형성되며 진화는 믿지 않는다고 말해놓고, 오히려 진화론과 동일과정설의 패러다임에서 탄생한 지질주상도는 고집하고 있다. 이는 수십억 년의 지구나이를 인정하기 위해서는 진화의 믿음에서 나온 지질주상도라는 가상의 산물이 필요불가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질주상도가 지구상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는 노아홍수의 규모를 일반적인 격변으로 격하시키기도 한다.

 

그랜드캐년과 인근 캐년들의 형성... ...만일 노아홍수로만 현재의 지층형성을 설명하려면 홍수가 있었던 10여 개월 동안 쉬지 않고 시간당 평균 2-3m의 속도로 지층이 퇴적되었다고 가정해야 하는데 이것은 상상하기 어렵다.(p. 485)

 

양 교수는 시간당 23m의 속도로 지층이 형성되는 것이 상상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노아홍수와 비교할 때 천문학적인 비율로 작은 세인트 헬렌산의 그리 크지 않은 화산폭발(1980) 과정에서 흘러내린 저탁류가 수 시간만에 5m의 지층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모르는 듯하다. 자신의 상상 때문에 하나님의 행하신 일에 의심을 갖는 자세라 아니할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옳다. 오히려 수백 미터의 지층과 그 속에 있는 화석을 보면서 그 대격변의 규모가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보는 것이 바른 자세다.

 

운석까지 도입해서 여러 번의 격변에 대한 논리를 펴는 것은 더욱 억지스럽다. 야외에서 퇴적암의 지층간의 시간적 간격은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는 1년 이내의 노아홍수 기간에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운석 충돌로 그런 연속적인 대규모의 지층이 만들어 질 수도 없지만 만약 양 교수가 언급했듯이 수백만 년의 시간적 간격을 두고 운석충돌에 의해 지층이 만들어졌다면 그 격변과 격변 사이에 만들어져야 하는 산이나 강을 보여주는 흔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지층들이 동일하게 휘어진 습곡 형성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진화론자들이 지층을 해석하는데 실수해왔던 동일한 문제였으며, 다중격변론은 이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층 사이의 오랜 시간적 간격은 증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수십억 년의 지구 나이에서 온 패러다임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중격변론은 기본적으로 점진적 창조론(하나님께서 진화의 순서대로 창조했다는 타협이론이며 Hugh Ross에 의해 착안됨)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 창조론의 성경적 문제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 실제로 그의 책 안에서 점진적 창조론을 주장한 휴 로스를 지지하는 부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점진적 창조론과 같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록하지도 않은 멸종과 창조를 반복적으로 행하셨다고 한다. 거기에 운석까지 사용하신 것으로 말한 것이다. 양 교수는 대규모의 멸종들이 과연 하나님이 보시기에 나빴을까를 생각해보아야 한다(p. 536).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럼 하나님 자신이 창조했던 생물들을 보시기에 좋았다고 해 놓고 다시 멸종시키시는 과정이 보시기에 좋았단 말인가? 하나님이 그런 실수의 하나님이실까? 완벽하신 하나님께서 멸종을 염두에 두고 창조하셨을까?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전능하고 완전하심을 파손시키면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무리한 자세라 아니할 수 없다.

 

, 사람을 죽이는 것은 빌딩이지 지진이 아니다(p. 535)라는 억지 표현을 써가면서도 지진과 같은 재해의 근본 원인이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것은 운석에 의한 지진으로 멸종이 일어난 것이 인간이 창조되고 죄가 들어오기 이전에 있을 수 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당위성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명피해는 일차적으로 지진 때문이다. 지진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빌딩이 무너지지도 않고 사람이 죽지도 않는다. 그리고 빌딩 없는 곳에서도 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난다. 사람이 빌딩 때문에 죽는다는 식의 말은 논리가 사라진 말장난이다.

 

 2.jpg

 

과연 하나님께서 노아홍수 이전에 운석에 의해 수많은 생물들을 창조하시고 또 다시 멸종 시키셨다면 성경에는 어째서 단 한마디의 기록도 남겨두지 않으셨을까? 오히려 창조하실 때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만 되풀이 하셨을까? 다중격변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나 많은 것을 더하고 있다. 이 너무나 부정확하고, 진화의 패러다임으로 선택된 방사성 동위원소의 결과, 즉 수십억 년의 지구나이와 타협하기 위해서이다. 사실 양 교수의 다중격변론은 지질학 전공자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지질학에 대한 이해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책이 얼마나 아마추어 수준의 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진화론이 등장한 이래로 기독교 안에서는 타협이론이 늘 존재해왔다. 다중격변론도 그 중에 하나일 뿐이다. 결국 사라질 것이다. 문제는 이런 타협이론이 창조주이신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 상처를 주고 떠난다는 것이다. 유신론적 진화론, -시대이론, 점진적 창조론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화석에서 진화에 필요한 중간단계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기독교인은 유신론적 진화론을 버리고 성경으로 돌아왔어야 했다. 그런데 곧 바로 진화 순서로 창조되었다는 점진적 창조론이 만들어졌다. 지층이 동일과정설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왔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중격변론이 등장했다. 그렇다. 우리의 마음이 다 그렇다.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3:4)란 말이 맞다.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3:10, 11). 다중격변론은 이런 우리의 연약한 죄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중격변론의 출현을 보며 세상을 봐야 한다. 세상뿐 아니라 우리 교회도 봐야 한다. 사탄은 기독교인에게도 접근한다. 아마 기독교인에게 더 적극적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들이야 이미 그의 수하에 있기 때문이다. 그의 첫 유혹도 하나님을 알고 있던 하와였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참으로(really)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3:1) 사탄이 하나님을 알고 있던 하와를 유혹할 때 첫 번째 던진 말이다. 하나님이 정말로 그렇게 말했냐? 지금도 사탄이 우리 기독교인에게 던지는 말 같지 않은가? 하나님이 정말로 엿새 동안 창조하셨다고 말했냐?” 하나님이 정말로 단 한 번의 전지구적인 심판으로 모든 동물과 사람을 쓸어버리셨다고 말했냐? 하나님이 정말로 성경의 말씀이 기록된 그대로 사실이라고 말했냐?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실은 없었다고 주장해도 없어질 일도 아니다. 타협한다고 바뀌지도 않는다. 엄밀히 말해서 사실이란 단어 앞에는 형용사나 부사의 수식어도 필요 없다. 수식어는 붙이면 오히려 사실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실은 믿음 때문에 옳고 믿지 않기 때문에 틀리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자면 사실이란 것은 믿음과 별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분의 계시의 책은 우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흠도 없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티도 없다(18:30). 그런 사실을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다. 사실을 믿고 있는 것이 감격스럽지 않은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을 믿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성경대로 창조하신 사실이 먼저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기 이전에 창조자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사실이 먼저 있었다. 우리는 바로 이 사실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 너무나 다행하고 감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인 책이 우리 손에 있기 때문이다. 도저히 혼자서는 알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 그 사실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성경이 사실이 아니어서 우리 마음대로 타협할 수 있는 책이라면 무슨 감격이 있겠는가?

 

다중격변론이나 점진적 창조론의 등장을 보면서 수십억 년의 지구나이를 성경에 꿰맞추려는 노력이 과거의 사실을 과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 얼마나 왜곡시키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창조하시고, 단 한번의 전지구적인 격변적 심판인 노아홍수의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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