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의 모든 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하시는 김광락 목사님의 글입니다.

2014.03.06 18:09

자유에 관하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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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에 관하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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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관하여 묵상해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유를 위해 싸워나가는 방법은 무엇인지 성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헛된 영광을 구하지 말라

Let us not become conceited

 

한 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삶속에 주도성을 잃지 않고 모든 일에 기쁨과 즐거움을 잃지 않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져 율법주의의 영에 사로잡혀 구원의 감격도 즐거움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엇이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순식간에 앗아가는 걸까요? 그것은 그리스도의 영광에서 눈을 돌려 세상의 영광을 주목하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마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풍랑 위로 걸어갔지만 예수님께로부터 눈을 돌려 주변의 거센 파도를 바라보는 순간 그의 발이 깊은 물속으로 빠져 들어갔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에서 생각을 멈추는 순간, 하나님의 영광에서 세상의 영광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우리는 자유를 잃어버리고 속박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 노엽게 하거나 투기하지 말라

Provoking and envying each other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헛된(일시적인) 영광에 주목하는 순간 우쭐거리거나 혹은 의기소침해지게 됩니다. 남들보다 더 가졌다고 우쭐거리기 쉽고, 남들보다 덜 가졌다고 의기소침해지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관계 속에서 두 가지 두드러진 특징들이 나타납니다. 내가 우쭐거림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고 분노하게 만들거나 혹은 내가 의기소침해짐으로써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시기 질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내 안에 어떤 우쭐거림이나 의기소침혹은 다른 사람을 자극하거나 부러워한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Do not be deceived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믿음으로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위를 앞세우는 율법주의를 경계하다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되면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오해를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행위+은혜=복이란 공식을 지나치게 경계하다보면 무행위주의 혹은 행위혐오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워서 우리를 종노릇하게 만드는 세상과 싸워야 할 자유투사freedom fighter이지만 모든 행위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남용abuse하는 것에 대해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자발적으로, 온전하게 할 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심는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 장려하는encourage하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라

Let us not become weary in doing good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마음대로 사는 것도 아니라 하나님의 선을 적극적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 죄를 지을 자유를 주셨지만 인간은 영생할 수 있는 자유를 버리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속박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실 때 죄를 안 지을 자유를 주셨고 자유를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종노릇하며 사는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게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은혜를 항상 내 생각에 가득 채우게 된다면 우리는 종이 아니지만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는 선한 행위를 하려고 할 것입니다.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At the proper time we will reap a harvest if we do not give up

 

모든 그리스도인은 자유투사freedom fighter입니다. 자유인으로 부름 받았지만 그 자유는 싸워서 지켜야만 누릴 수 있는 자유입니다. 그 싸움은 항상 맹렬하고 치열해서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항상 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랑으로, 믿음으로 시작하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어떤 바람직한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게 되면서 조금씩 지치기 시작하고 그래서 모든 것 내려놓고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그러나 추수의 기쁨은 그러한 충동을 극복하고 고비crisis를 넘기지 않고서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 것입니다. 쉽게 영어공부를 예로 들면,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시작하다가도 별로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중도에 그만두기 때문에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All such boasting is evil

 

얼마 전에 어떤 분을 만났는데 자신은 이곳 아프리카에 와서 이런 비전을 가지고 이런 저런 일을 할 것이라고 자신의 계획과 비전을 늘어놓았습니다. 정말 듣기만 해도 황홀하고 굉장한 비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모든 것을 때려치우고 싶은 때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목회든, 선교든, 직장이든, 심지어 영어공부일지라도 다른 곳에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한 가지만 꾸준히, 최소한 5년 이상 지속하며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강력한 유혹을 뿌리쳤다는 고백을 하기 전까지는 아직 결실기는 찾아오지 않은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는 그러한 고비crisis를 만났을 때 포기하지 않을 줄 알고 참을 줄 아는 것입니다.-4: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May I never boast except in the cross of our Lord jesus Christ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십자가가 서로 뗄 수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자유는 참된 자유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많은 교회를 개척했고, 많은 고난을 받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많은 역사를 해내었고 많은 영혼들을 주께로 인도해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수고와 업적을 결코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기 원했습니다. 사실 그는 그렇게 수고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자유인이었지만 자신에게 은혜로 주어진 자유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종이 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쏟아지는 사랑이 자신으로 하여금 종노릇하게 만든 것입니다. 자유와 섬김! 이것은 결코 서로 함께 할 수 없는 것 같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서로 함께 만나게 되고 어깨동무를 하게 됩니다.

 

 

자유를 선언하라

Proclaim liberty throughout the land to all its inhabitants.-Lev.25:10

 

희년은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선언하는 해year입니다. 구약의 희년은 매 50년마다 찾아왔지만 신약의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말미암아 매년every year이 희년입니다. 구약에서는 법으로 자유를 선언하도록 했지만 지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로 모든 사람에게 자유를 선언하도록 요청받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명령할 수 없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 강권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 희년에는 종에서 풀려나 자유인으로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계속 종으로 남아 있기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주인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문설주에다 자신의 귀를 대고 귓불에다 못을 박게 됩니다. 자유할 수 있지만 스스로 종이 되어 섬기는 것입니다.) 그 동안 우리가 묶고 있었던 사람을 자유롭게 풀어줌으로써 우리는 은혜로 받은 자유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됩니다. 용서forgive는 상대방을 풀어줌give free으로써 우리 자신에 있는 속박을 푸는 것입니다. 사랑love은 상대방이 거절하고 상처를 주는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가정이나 교회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셨듯이 서로에게 자유를 선언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전통과 관습으로 서로에게 강요하고 부담을 지우는 데서 풀어놓아 다니게 해야 합니다. 작은 실수에도 참지 못하고 비난하는 것을 그치고 상대방에게 실수하고 넘어지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줌으로써 자유로워지는 존재입니다.

 

 

자유하는 법을 배우는 기간이 있다

...until the time set by his father-Gal.4:1-3

 

그러나 제 글을 마치기 전에 반드시 언급해야 할 것이 하나 남았습니다. 우리는 자유인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자유함을 배우기까지는 마치 종과 다를 바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알기 전에 율법을 통과해야 하듯, 우리는 자유를 누리기 전에 속박을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유는 원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졌지만 자유를 만끽하는 것은 처음부터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속박을 경험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정하시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만이 그 훈련이 끝나는 때를 아십니다. 그 때가 차게 되면 우리는 자유를 누리며 살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가 차기까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종노릇하면서 고난을 참고 견뎌야 합니다.

 

 

어렸을 동안에는

as long as the heir is a child..-Gal.4:1

 

자유에 대해 오해를 하면 자녀를 양육할 때 잘못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무례하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해도 내버려두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어릴 적에는 올바른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강요를 하며 통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어야 할 훈육을 주지 않는 것이 아이에겐 큰 상처가 됩니다. (참고로 상처에는 A형 상처와 B형 상처가 있는데 A형 상처는 주어야 할 것을 주지 않을 때 생기는 상처이며, B형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할 것을 줄 때 생기는 상처입니다. 예의범절과 같은 부분에서 올바른 가르침과 훈련을 주지 않으면 이것은 A형 상처에 속합니다.) 어릴 적에는 매우 엄하게 배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예절과 관련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신앙에 관해서도 엄하게 가르치고 훈련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즉 어느 때가 되면 자녀에게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풀어주는 것입니다.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만일 나이가 들어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는데도 계속 특정 관념이나 생활양식 등을 강요하고 또 통제하는 것은 B형 상처를 주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를 정하시고 이 를 따라 우리에게 자유를 누리게 하시는 것처럼 육신의 부모 역시 이 를 잘 분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그 를 바라보면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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