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5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명의 신비 (19) 물과 생명체

정계헌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부 명예교수, 전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달이나 화성 또는 다른 행성에서의 물의 존재여부는 종종 큰 뉴스거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물의 존재여부는 생명체의 존재여부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는 원형질의 80%정도가 물이며, 우리 몸의 구성분 중 약 70%가 물입니다. 이처럼 물은 모든 생명체에서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시간에 살펴본 바와 같이 동물마다 가지는 체액조절기능 즉, 삼투조절기능은 치명적인 기능인 것입니다.

 

좀 더 확대하여 생각해 보면, 이 지구상의 모든 화학반응이 물속에서 일어나며,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적 반응은 하나도 예외 없이 물과 반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삼투압조절 능력이 생명체에게서 그토록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은 시간만 오래 주어진다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녹일 수 있는 독특한 물질이기 때문에 만유용매라고도 부릅니다.

 

물이 가지는 독특한 성질 중의 하나는 물의 밀도가 4에서 가장 크다는 것입니다. 만약 물이 다른 물질처럼 온도가 낮을수록 밀도가 커지는 성질을 가졌다면 어떤 일이 생길 수 있을까요? 깊은 바다나 호수 또는 강들의 깊숙한 밑에 있는 물은 다 얼어버려서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 되어, 현재 살고 있는 대부분의 생명체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사람들에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진 동물의 종 수만도 100만여 종이 되는데, 그 중에는 물속에 사는 종이 더 많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매일 물을 섭취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하루에 물을 섭취하는 양은 23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마시는 물이 1,650 cc, 음식물을 통해 750 cc, 대사산물로써 350 cc로써 총 2,750 cc나 됩니다. 그리고 배설되는 물의 양은 소변으로 1,750 cc, 대변으로 150 cc, 땀으로 500 cc, 그리고 허파의 폐포 표면으로부터의 증발로 400 cc가 배설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몸으로부터 배설되는 물의 총량 역시 2,750 cc가 되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항상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으로 아는 바와 같이 땀을 많이 흘린 날은 소변의 양이 적고, 추운 날에는 땀이 적은 한편 소변의 양이 많습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신 날에도 소변의 양이 많은데, 이는 체내의 수분 균형을 이루고자 하는 몸 스스로의 작용 때문입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나 홍차, 콜라 또는 약을 섭취하였을 경우에도 소변의 양이 많아지는데, 이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비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중에는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늘어난다고 하며 물을 마시는 것조차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에는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물만 먹어서는 절대로 살이 찌지 않습니다. 살이 쪘다면 무언가를 함께 먹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체내로 들어온 물이 배설되는 경로의 하나인 땀흘리기(발한기능)는 체온 조절을 위한 기능이자 노폐물을 내 보내는 기능이 있기도 하지만, 땀을 분비할 때 체액 내에 있던 중요한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단 시간에 너무 많은 땀을 흘렸거나 설사 또는 구토 등으로 수분을 많이 잃어버릴 경우에는 음식으로나 혈관으로나 전해질의 보충이 속히 이루어져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색이 노란 까닭은 유로크롬(urochrome)이라는 요황색소 때문인데, 수시로 소변의 색이 맑거나 노란 것은 이 색소의 양이 몸의 상태에 따라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때문입니다. 몸이 수분을 필요로 할 때는 수분의 양이 적은 노랑색이 짙은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중 하나는 음식물 섭취가 오래 중단되고, 신체 대사가 느려진 잠을 잘 때이므로, 잠에서 깬 후의 첫 소변이 대부분 짙은 것입니다.

 

우리 몸은 스스로 수분 손실에 대하여 항상 철저한 예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수분 조절을 잘하는 몸이지만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생활습관은 이런 정상적인 균형을 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예로 술을 마시는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술의 알콜 성분은 콩팥을 통과하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켜 소변의 양을 증가시킵니다. 좀 더 깊이 설명하면 콩팥의 사구체에서 일차로 거른 것을 세뇨관에서 필요한 성분과 물을 재흡수하게 되어 있는데, 기부세뇨관에서 흡수하는 수분의 80%정도는 불변하지만 말부세뇨관에서 재흡수하는 20%는 신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 평상시에는 여과액의 99%이상을 재흡수하다가 신체가 탈수 상태면 99.5%를 재흡수하고, 수분을 과다하게 섭취한 후에는 85%정도만 재흡수하게 됩니다. 말부세뇨관에서의 수분의 재흡수는 뇌하수체의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ADH)에 의해 경정되는데, 술이나 커피 등을 마신 경우에는 이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결국 재흡수를 하지 못하고, 체액을 그대로 내보내게 됩니다. 알콜 중독자가 몸이 마르는 것은 계속적인 알콜 섭취 때문에 재흡수를 하지 못하여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상에서 보는 콩팥의 오묘하고 철저한 수분 조절 작용은 콩팥만의 시행착오 결과도 아니고, 사람의 주도면밀한 수분 조절 작전 탓이 아닙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에 의한 설계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생명체에게서 이토록 중요한 물은 지구표면의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물의 총량은 1,357,506,000 Km3(십삼억 오천 칠백 오십만 육천 입방 킬로미터)이며, 이중 97.2%가 바다에 있습니다. 빙하가 2.21%의 물을 보유하고 있고, 강이나 호수 등이 보유한 민물은 겨우 0.65%에 불과하며, 지표수가 0.01%입니다. 바다가 월등하게 많은 물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에 지구의 표면을 고르게 편다면 육지의 표면은 수심 2,700 m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합니다. 물은 밑으로 흐르는 특성이 있어서 모든 물은 바다로 갑니다. 육지에 사는 사람들이 물이 필요하다고 하여 일일이 바다에서 물을 길어 와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높은 산이나 들에 있는 수목들이 필요로 하는 물은 또 어떻게 조달해야 할까요?

 

이 문제를 하나님께서는 아주 간단하게 해결하셨습니다. 바닷물의 표면에서 증발하는 수증기를 모아서 구름을 만드시고, 지구상에서 물이 필요한 곳곳에다 비(rain)라는 형태로 전달해주시는 놀라운 방법입니다.

 

[기도] 은혜로운신 창조주 하나님, 지구상에 풍부한 물을 허락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아멘.

 

출처: 한국창조과학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생명의 신비 (19) 물과 생명체 - 정계헌 honey 2014.07.13 6535
97 생명의 신비 (18) 삼투조절능력 - 정계헌 honey 2014.06.12 644
96 생명의 신비 (17) 귀의 구조와 음파의 수용 - 정계헌 honey 2014.05.24 817
95 생명의 신비 (16) 눈(眼, The Eyes) - 정계헌 honey 2014.05.24 859
94 생명의 신비 (15) 눈의 구조 - 정계헌 honey 2014.05.23 911
93 생명의 신비 (14) 페로몬 - 정계헌 honey 2014.05.14 741
92 생명의 신비 (13) 동물의 항로결정 - 정계헌 file honey 2014.05.04 815
91 생명의 신비 (12) 생물시계(Bioclock; Internal Clock) - 정계헌 file honey 2014.03.22 792
90 생명의 신비 (11) 파리 이야기 - 정계헌 file honey 2014.03.09 943
89 생명의 신비 (10) 매미 이야기 - 정계헌 file honey 2014.02.18 1277
88 생명의 신비 (9) 모기 이야기 - 정계헌 honey 2014.02.08 1087
87 생명의 신비 (8) 지혈작용(Hemostasis) - 정계헌 honey 2014.01.31 1150
86 생명의 신비 (7) 근육배열로 본 인체 - 정계헌 honey 2014.01.11 1005
85 생명의 신비 (6) 호흡(呼吸, Respiration) - 정계헌 honey 2013.12.22 1014
84 생명의 신비 (5) 항상성(Homeostasis) - 정계헌 file honey 2013.12.13 1673
83 생명의 신비 (4) 놀라운 혈관망, 괴망(Wonder Net) - 정계헌 file honey 2013.12.07 1060
82 생명의 신비 (3) 감각기관(Sensory Organs) - 정계헌 file honey 2013.11.29 1036
81 생명의 신비 (2) 피부(skin) - 정계헌 file honey 2013.11.16 1109
80 생명의 신비 (1) 염기서열 불변…‘종류의 변화’도 불가능 - 정계헌 file honey 2013.10.31 1356
79 프레리도그 (Prairie Dog) - 길소희 file honey 2013.10.26 153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CLOSE